투명사회센터 "일회성 보고에 많은 지출 문제 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에 들어간 비용이 올해도 각 부처마다 수천만원씩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낭비 논란이 여전하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가 서민ㆍ고용 분야에 대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모두 5천970여만원을 지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투명사회센터가 각 부처에 ‘2010년 대통령 업무보고 소요비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세부내역을 보면 보건복지부는 발표용 자료(PPT) 제작에 792만원, 행사기획에 825만원을 쓰는 등 불과 두세 시간 남짓한 업무보고를 위해 모두 2천200여만원을 지출했다.
발표용 자료 제작에 620만원을 쓴 노동부가 전체 천6백여만원을 지출해 그 뒤를 이었고, 천2백여만원의 국가보훈처, 970여만원을 쓴 여성부의 순이었다.
앞서 지난해 2월 지식경제부는 ‘2009년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면서 PDP 6대를 빌리는 데 260만원, 노트북 대여에 80만원을 쓰는 등 모두 2천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간사는 “지난해 언론보도를 통해 지적을 받았는데도 고치지 않은 채 일회성 업무보고에 많은 지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더구나 당시 4개 부처의 합동보고는 서민안정과 관련된 보고였는데 허울은 꾸미면서 정작 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나온 게 없다”고 비판했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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