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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인천 부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던 김모(25·여)씨는 맞은편에 앉은 남성이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이 남성이 신문지로 휴대전화를 가린 채 김씨의 다리 부분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순간 화가 나 소리를 질렀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남성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붙잡혔다.
이처럼 인천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인선에서 몰카나 성추행 등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노선별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구로~인천에 이르는 노선인 경인선에서 총 52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8건, 폭력 4건 순이었다.
경인선은 전체 21곳의 역사 중 인천지역 역사가 11곳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천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경인선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이와 관련, 경인선의 범죄 발생 건수는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로 범죄가 발생한 경부선(16건)과 경원선(9건)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전체 노선에서 발생한 88건 중에 경인선이 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경인선의 범죄 건수가 지난 2008년 28건, 지난해 28건에 이어 올해 들어 1년도 안된 시점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성폭력 범죄는 지난 2008년 16건에서 지난해 14건으로 주춤하다 올해 4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경인선이 유동인구가 많고,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에는 몰카나 성추행 범죄를 당한 여성들이 신고하는 의지가 강해졌다”며 “또 휴대전화의 기능이 발달하면서 덩달아 몰카 범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범준기자/parkbj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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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용국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좋아

    2017.06.11 0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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