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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소방헬기 수리비 부품비는 얼마?

opengirok 2011. 10. 13. 18:20


 

인천에서 소방헬기로 보유한 미국 BELL社의 BELL230. 2010년 수리비는 자그만치 8억 1626만원, 부품비는 7546만원. 이걸 어째야 하나.. 인천은 고민이 많겠다.

소방헬기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시에 불을 끄거나 사람들을 구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일전에 전국 소방헬기 편재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헌데 대전, 충남, 제주에는 소방헬기가 없었던 것을 지적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의 소방헬기의 수리비와 부품비가 얼마나 드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2009년~2010년까지 2년간 소방헬기의 수리비와 부품비가 얼마나 들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해봤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3대의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각 1997년과 1999년 구입한 프랑스 유로콥터社의 AS365N2 2대와 1990년에 구입한 미국 벨社의 BELL206L3 1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소방헬기들 3대의 수리비는 2009년에 약 6억 1817만원, 2010년에 6억 4989만원을 사용했습니다.

부품교체비용의 경우 2009년에는 2억 2677만원, 2010년에는 4억 1537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수리비와 부품교체비를 합산할 경우 2009년에는 8억 4494만원, 2010년에는 10억 6526만원이 지출됐습니다. 유류비를 제외한 수리비와 부품비 만으로도 유지비가 정말 많이 드는데요, AS365N2 같은 경우 각각 약 44억원과 51억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BELL206L3의 경우에는 약 7억원에 구입했는데요, 기체 값에 비해서 유지비용이 무척 많이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의 경우에는 미국 벨社의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모델인 BELL230 1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BELL230은 95년에 약 37억원을 주고 구입되었습니다. 인천의 경우 2009년 수리비용으로 6467만원, 2010년의 경우에는 8억 1626만원이었습니다. 구입한 가격이 95년이라고 하더라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수리비가 많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부품교체비용은 2009년의 경우 1221만원, 2010년에 7546만원이 지출됐습니다. 수리비와 합산할 경우 2009년에 수리 및 부품비는 7688만원, 2010년에는 8억 9172이 들었습니다.

경기도는 서울과 인천에 비해 비교적 뒤늦게 헬기를 구입했습니다. 2001년에 프랑스 유로콥터의 AS365N3과 러시아제 KA-32T 카모프 헬기를 각각 약 81억원, 63억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이탈리아 아구스타社의 AW139를 129억원에 구입했습니다.



AW139의 경우에는 새로 구입했기 때문에 수리비와 부품교체비용이 따로 지출되지 않았습니다. AS365N3의 경우 2009년에는 수리비 1억 3731만원, 부품비 2억 383만원이 들었고 2010년엔 수리비 2억 5237만원, 부품비 7814만원이 들었습니다. KA-32T는 2009년에 수리비가 1억 3009만원, 부품비가 5646만원이 들었습니다. 2010년에는 수리비가 2억 9531만원, 부품비가 7814만원이 들었습니다. 몰론 모두 큰 비용이 들었지만 KA-32T가 인천의 BELL230이나 AS365N3보다 수리비와 부품비가 적게 지출이 적었습니다.

소방헬기는 위급한 상황에 꼭 필요한 소방장비입니다. 헌데 이것들을 유지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지 몰랐습니다. 2년 간의 지출만 어림잡아도 헬기 1대당 3억원 ~ 4억원이 넘게 들고 있으니까요. 노후된 헬기들은 곧 교체를 해야 할 텐데요, 강원도의 경우 130억원 이상하는 AW139를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것이 감사에서 드러나 문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유지비용까지 고려해 가장 경제적이고 뛰어난 모델을 구입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