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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사학생간폭력사건현황 보니?

opengirok 2011. 12. 13. 13:45


 

유난히 학교폭력이야기가 많았던 한해입니다. 수학여행 중 남학생의 따귀를 때리는 여선생의 동영상부터,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체벌한다고 바로 밟기 까지 하는 교사의 동영상, 그리고 장애학생들에게 무자비한 성폭행을 가했던 인화학교의 문제까지,, 학생이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이런 폭력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생간의 폭력사건, 교사가 학생에게 지나친 체별을 하는 경우, 그리고 몇년 전 부터는 학생이 교사에게 욕설, 폭행을 하는 등의 교권침해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학생( 교사- 학생간)폭력 현황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정보공개청구해 보았습니다.

 2009년부터 2011년 현재까지 서울시교육청에 진정, 접수된 교사- 학생간 폭력사건 현황을 보니 대부분이 교사가 가해자였고,  총 46건의 사건 중 학생이 가해자인 경우는 단 1건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현저히 적은 수치입니다.
또 후속조치내용을 보니 대부분 당사자간의 합의와 주의촉구의 후속조치가 있었고, 단 4건만이 해임, 교권침해에 대한 진정, 교사의 심리상담요청의 후속조치가 진행되었습니다.
( 물론 이 자료는 교육청에 진정, 접수된 건에 한해서만 조사된 자료이기 때문에 이 외에 더 많은 사건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




 

학생인권을 위한 체벌금지의 주장과 교권을 지키기 위해 어느정도의 체벌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언제나 날선 대립을 해왔습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더이상 예전처럼 신뢰와 애저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사랑의 매'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사랑하기도 모자란데 때리긴 왜 때리나?"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곳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고녀석 꿀밤 한 대 때리고 싶네!"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입니다. 대화를 하면서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체벌의 문제, 교권침해의 문제가 교사- 학생간의 대립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학생- 교사간의 폭력사건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 서로를 신뢰하는 교육에 대한 희망이 아직 우리에게 있다고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