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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만난 에너지> 이진렬님

opengirok 2013. 2. 12. 16:50
이진렬님은 나무 같아요.
커다란 키도. 허허허 웃음도.
나무 같지요. 
인터뷰 해보니, 역시나!!! 단단한 마음마저도 나무같더라구요.

정보공개센터가 씨앗일때부터 응원하고 지켜봐온 레알 레알에너지. 
 이진렬님을 소개합니다 :D

참신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참신한...

대구에서 기록관리 일을 하고 있는 이진렬임돠.

척박한 땅을 잘 일으켜 이 동네에서도 기록관리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가다중임돠.

참신하지는 않지만 제 머리속에서 나올 수 있는 제 소개는 이게 ALL이에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기록관리 라는 것도, 대구 라는 도시도 우리나라에서는 척박한 땅과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두 가지를 모두 하고 있다니! 워낙에 개척정신이 뛰어난가? 아니면 기록관리로 대구를 개척해야 하는 사명감이라도?


기록관리로 대구를 개척한다는 거창한 사명감같은 것은 없고 그런 맘을 먹은 몇 번의 계기가 있었다. 첫째가 한국국가기록연구원이라는 곳에서 일할 때 어느 술자리에서 모교수님이 나보고 원죄를 가진 사람이니 네가 할 수 있는껏 사회에 봉사해야되지 않겠냐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어느 정도 봉사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두 번째는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후배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노력해야된다.. 뭐 그런 생각에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거다.


자타에 의해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군! 개척의 기미는 보이는 것 같나?


내가 움직이는 것 만큼은 보인다 ㅎㅎ 여전히 척박하기는 하지만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결과를 같이 공유하면서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는 기관과 구성원들을 보면 내가 허튼 짓을 하는 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한다. 


대단하다! 내 경우를 보면 항상 정신은 없는데 결과가 없어서.. 때로 허망하기도 하다. 진렬님 같은 사람을 보니 경외심이 퐁퐁 솟아난다!! @_@


경외심 ㅋ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경멸심을 더 느낄것같은데 


경외와 경멸은 한끗차이니까ㅋ




새해다. 올해 계획이 궁금하다.


올 해는 공부를 좀 하고 싶다. 이래저래 항상 일을 벌리고 일을 하면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지식은 더 떨어진 것 같다. 틈틈이 더 많은 일을 벌일 수 있게 4-5년을 내다보며 내 안에 무기들을 차곡차곡 채워나갈 계획이다


역시 기록관리 공부겠지?


음. 당연히 기록관리를 공부하고 있다. 읽다보니 요즘은 열린정부까지 왔는데 많이 어렵다.


정보공개센터가 도움 받을 일이 많겠다!! 공부 열심히 해달라ㅋㅋ


안된다. 정보공개센터가 날 공부시켜달라ㅋ 전문가들한테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싶다 ㅎㅎ


우린 정보공개가 전문이긴 하지만.. 교육은.. 음....(뭐지... 혹이 붙은 이 기분은?ㅋ) 알겠다. 한번 노력해보겠다!



진렬님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소라 열성팬.

공부 같은것 말고.... 취미는 없나? 솔까말.... 대화하다보니 좀 고지식해 보여서 말이지...(자기소개도 하나도 안 참신했고 -_-;;)


취미라.. 취향이 일관적이라 뭐 음악이던, 영화던, 운동이던 하나만 딱 좋아한다. 

영화는 되게 좋아한다. 결혼 전에 모은 비디오테잎이랑 DVD가 6-700개정도 되는 것 같다. 영화도 많이 보는 편이고~ 음악은 몇 명의 가수를 심하게 좋아한다 ㅎㅎ


꼽아보자면 영화는 그랑블루, 음악은 이소라, JOSS STONE, 운동은 농구를 좋아한다. 

나도나도!! 이소라 @_@




이제 공식질문을 하겠다. (우리 인터뷰가 좀 짧지?) 정보공개가 “뭐”라고 생각하나?  


권리다.

정보격차라는 말이 있다. 정보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의 여부가 가져오는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말하는 건데 나는 이런 관점에서 정보공개를 생각해 본적이 있다. 

국가의 정책이나 업무의 추진은 당연히 국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함에도 그러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정책이나 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의 격차를 가져온다. 정보의 격차, 이해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정보공개라고 생각한다. 


오오- 센터가 말하는 알권리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셨다!!!! 


대답 하고 나니 이상한데 ㅎㅎ 요즘을 말로 하는 일이 대다수라 글 쓰는게 이상하다 ㅎㅎ


걱정말라. 다 알아들을 것이다. 레알에너지 독자들은 이해력이 뛰어나다구ㅋ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이진렬님의 꿈은 뭔가?


아키비스트. 그냥 명함앞에 붙어있는 그런 직업명이 아니라 많은 고민과 일을 통해 기록관리에 대해 전문가가 되고싶다


진렬님은 앉으나 서나 기록관리 생각인 것 같다. ㅎㅎ


ㅋㅋㅋ집사람하고 말투가 똑같다


이렇게 기록관리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아내뿐 아니라 누구라도 진렬님을 만나면 이처럼 말할 걸ㅎㅎ


부럽다. 그리고 멋지다. 폭 빠져버릴만큼 하고싶은 일,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 앉으나 서나 계속 생각나는 일을 만나기란 쉽지가 않으니까. 설령 그런 일을 만나도 그만한 열정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덕분에 많은걸 느끼고, 또 배웠다. 고맙다!. 2013년에도 진렬님을 응원한다!!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