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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필요하다!

opengirok 2014. 5. 20. 15:42


▲출처 : 스포츠서울닷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높아지면서 남성들의 육아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들의 육아에 대한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서울 지하철 내의 기저귀 교환대 현황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보았습니다. 본 자료는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이상욱 학생이 공유해 주신 자료입니다. 


구분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

장애인화장실

공용

120

총계

298

59

124

56

57

2

10

1호선계

22

4

12

3

3

0

50

2호선계

140

33

51

27

29

0

34

3호선계

64

12

33

9

8

2

26

4호선계

72

10

28

17

17

0

▲아래 첨부파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메트로에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1~4호선 역사에 있는 기저귀 교환대는 총 298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호선 총 22개, 2호선 총 140개, 3호선 총 64개, 4호선 총 72개입니다. 설치된 화장실 별로 살펴보자면, 남자화장실 59개, 장애인화장실(남) 56개, 여자화장실 124개, 장애인 화장실(여) 57개, 장애인 화장실(공용) 2개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남성화장실에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120개의 역사에 비해 남성 화장실에 설치된 기저귀 교환대는 절반에 못 미치는 59개입니다. 호선별로 설치된 남자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현황을 보면, 1호선 4개 설치, 2호선 33개 설치, 3호선 12개 설치, 4호선 10개 설치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개의 역사 별로 1개 이상의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되어 있는 여성 화장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입니다. 


과거 주로 여성의 역할로 인식되었던 육아 주체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이런 추세에 보폭을 맞추어 변화하고 있는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과제입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의 변화가 사람들의 편의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넛지라는 책이 한동안 주목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변화가 큰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입니다.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큰 아젠다 또한 생각의 틀에서 벗어난 아주 작은 변화로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육아의 새로운 주체가 되어가고 있는 남성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 조금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첨부2)서울메트로 기저귀 교환대 설치현황(1~4호선).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