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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을까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그랬어요. 장난끼 많은 얼굴에 호기심 많은 눈에, 어딘지 모르게 통통 튈 것 같은,, 편견일 수 있지만 통통튀는 남성은 상상이 잘 안됐었고,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이 드물었기에. 

그런데 두번, 세번, 소주한잔 나누면서 이야기 나눌 때 그의 눈빛은 사뭇 진지했어요. 진지함을 넘어서 레이져를 쏘는 것 같은 눈빛이란!  정보공개센터와의 만남이라면 언제나 즐겁게 함께 해주고 다재다능한 능력을 마음껏 나눠주고 있는 사람. '여행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어린이'라는 이도훈님을 만나볼까요?

(2014. 10. 15 누리달 언주, 이도훈 에너지 인터뷰)




우선 간단히 본인 소개부터 해달라

- 이도훈. 만 28세.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여행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어린이.



만으로 하진 말자. 그냥 스물아홉! 아홉수! 인거잖나? 여행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어린이? 요즘 어떤 드라마 제목이 '아홉수 소년'이던데,, 아무튼. 여행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왜 그렇게 생각하나?

- 아홉수.. 그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10월이 되니 좀 무시무시 한 글자라는게 느껴지기도 한다. 만으로 내보내달라. 언론은 그렇게 하지 않던가? 

각설하고 여행은 반드시 제한된 자원과 정보를 기반으로 발생한다. 그 안에서 순간순간 수 많은 선택을 하게되고 그 선택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는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그 다음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선택하는 연습을 단위시간동안 가장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진다는 것. 그것은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변화된 개인은 세상의 변화를 불러온다. 선택하고 책임질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여행을 귀찮다고 일축한다. 비겁하다.



(이거 뭔가 자본론을 읽는 듯 느낌인데,,,) 단위시간동안 최대한의 결과물을 뽑는 거라면 다른 일도 많을 텐데,, 특별히 여행에 꽂히게  된 계기라도 있는건가?

- (자본론. 얼마전 김수행교수님 강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긴 했다. 대안까지 공감하진 못했지만 진단하나만큼은 확실히 공감 할 수 있었다. 잡혀갈까봐 사람들한테 말을 못해서 이런데 녹여보려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자본가 아래서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그 어떤 생각도 할 여유가 없다. 마르크스는 그런 여유를 준다면 자본가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지 않던가?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는 거의 유일한 수단중 하나가 여행이다. 영화를 봐도 공연을 봐도 핸드폰을 끄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악마같은 요금제 때문에 그나마 완전히 단절되기도 어려워져 버려서 아쉽긴 하지만) 그나마 현실에서 가장 멀리 벗어나 내가 처한 현실을 되돌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수단은 여행뿐이다.


내가 퇴사하기 전 인도를 여행할 때 나도 혼자서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한 다양한 행동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곳에는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퇴사한, 퇴사할, 퇴사하고싶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하지만 여행이 사람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된 건 대안학교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한 것이 가장 큰 계기였다. 아이들은 4박 5일 사이에 나와 함께 여행하면서 놀라운 변화와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었다. 그들을 움직인 규칙은 단 하나였다. 자연은 정직하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걸어서 올라가면 걸어서 내려오는 것에 변화를 이끈 단 하나의 규칙이었다.



그러니까 당신이 여행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을 통해서 느낀 당신 개인의 경험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는 건가? 아이들과의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의 변화, 그리고 당신의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느껴졌다면 그건 정말 신기한 경험인 것 같다.

- 아이들은 어른보다 눈에 띄게 성장한다. 왜 학창시절에도 10점 맞던 친구들이 50점 맞는건 쉬운데 90점 맞는 친구들이 95점 맞는건 어려운 것 처럼 말이다. 더 매력적인건 아이들의 성장은 함께하는 어른들의 성장에도 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과 첫 자전거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재공한 것 보다 내가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할 정도였다.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부모님이나 공교육에 있는 선생님도 아이들과 진짜 여행을 하지는 않으니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이들이 짐처럼 느껴지는 것 뿐이다. 아이들과 진정 함께 여행하는 경험을 한 번 이라도 한다면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일이다. 전혀 신기할 부분이 아니다. 내가 처음 소개 할 때 어린이라고 이야기 했던 이유가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는 아직도 철이 없다. 내가 하는걸 남들이 왜 못하나 생각이 들었고 만약 못한다면 당연히 내가 엄청 잘 도와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퇴사하고 인도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 할 때만 해도 나는 실패를 모르던 일반적 대한민국 초기청년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밑천도 안드는 사업을 구상해냈고 세상을 바꿀 의미까지 있다고 생각하며 한창 들떠있었던 시절이었다. 시작한 다음날부터 알았다. 인간이 모이면 밥을 먹고 밥을 먹는데는 돈이 든다는 사실을. 그래서 회사에 다닐 당시 회의비식대가 중요한 계정이었나보다.



자, 그렇다면 지금 당신은 여행관련 사업을, 아직 돈도 안되는 사업을 하고 있는건데 어려움은 없나?

- 여행사업이 아니다 교육사업이다. 교육효과가 없는 여행은 하지 않는다. 여행은 앞에 언급했다시피 지금까지 경험해본 가장 효과적인 교육수단에 불과하다. 어려움 다 말하려면 지면이 부족할거 같은데. 우선 사무실이 없어서 스타벅스를 사무실로 이용하는데 최근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으로 인해 페리에만 먹는다. 찝찌름하니 맛이 없다. 그래도 내가 기본매너는 있다. 여덟시간을 앉아 있어도 꼭 한 잔은 시킨다. 

사실 공간보다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사람인 것 같다. 당신같으면 우리회사에 오겠나? 주변에 잘되면 불러달라는 사람은 줄을 섰다. 그런 말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한 방 먹인다 '잘 되면 너보다 잘난 놈들이 줄을 설텐데 네 자리가 있겠냐'고 말이다. 하지만 씁쓸한 것은 지금 당장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같이 하기로 마음을 모았던 친구들도 생계를 이어가는 문제 때문에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뜻이 있는 친구들이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재미도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사장 그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 기업체 회장의 반항심 가득한 자녀가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나랑 친구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아니 그냥 회장님 아니어도 돈걱정 없이 살 정도만 되어도 ㅠㅠ 게다가 완전 새로운 개념이라 설명하고 모객을 하는 것도 어렵고 뭐 그냥 하면 어렵다. 쉬우면 일이겠나. 쉽게살고 싶으면 죽으라는 사람도 있던데. 죽으면 편해진다고. 만으로 28살이 죽은채 살아서 되겠는가. 회사다닐때도 느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창립 60년이 되도록 매년 사상 최고의 위기였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평탄하면 이상하잖은가? 어렵다. 그래도 괜찮다! ( 왜 인터뷰를 하면서 힐링이 되는 건지,,,)



'그래도 괜찮다.' 그건 나도 해주고 싶은 말. 안괜찮은 것 투성인 세상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게 얼마나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일인지,,, 하지만 그것은 씁쓸하다가도 이내 달콤한 위험이기도 하지 않나. (그래서 참 멋지지 그대는.)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려면 소주한잔이 필요할 것 같으니,, 그건 이후에 더하기로 하고,,, 정보공개센터와의 인연을 얘기해 보자. 정보공개센터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

- 조민지라는 엄청난 간사님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영업머신이었다. 

나도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 영업을 했었지만, 그렇게 깔끔하게 영업하시는 분은 처음 만났다. 친구가 시민단체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고 있다기에 만나보고 싶어서 갔더니 조민지 간사가 앉아있었다. 삐딱하게. 그리고는 말했다. 정보공개센터에 후원하지 않는자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그 말을 듣고 관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술잔이 식기전에 가입양식을 어서 다 채워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나의 개인정보가 빼곡히 들어있는 가입양식 마지막 칸의 전송을 누르고 나서야 나는 술잔을 들 수 있었다. 한 겨울 그 술잔은 아직 식지 않은 상태였다. 열심히 하는 친구 같았다. 


사실 처음에는 정보공개센터가 무엇인지 아는게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돕고 싶었다. 누군가 열심히 하는걸 보면 나 같아 보이는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그리고 나서 자주 만나고 이야기 들으면서 정보공개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이제 개인적으로 후원금이 가장 아깝지 않다고 여기는 시민단체로 자리잡았다.



(역시 우리민지.) 인연이라는게 참 무섭고도 행복한 것같다- 정보공개센터 활동을 보면서 이 조직의 매력과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마음껏 이야기해 달라.

-매력은 사람이다. 구성원들 모두를 면면히 알지 못하지만 모두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조직이라면 그 자체로도 매력이 아니겠는가. 사무실에 가면 먹을거도 나눠주고.. 참고로 난 먹을거 주는 사람들은 맹신한다. 

강점은 포지셔닝이라고 생각한다.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여타 시민단체에 비해 가치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시민단체들은 특정 사안들을 다룰 때 해당 단체를 지지하는 시민들로부터 사안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 것 같다. 하지만 정보공개센터가 다루는 공개되어있지 않은 공공정보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불호의 입장에 설 만한 여지가 거의 없다고 본다. 이것은 시민들로부터 힘을 받아야 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의 특성 상 어떠한 사안에 대해 연대의 중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 또한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놓칠뻔 했는데 당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점. 그것도 큰 장점이다 ㅋㅋ 자꾸나오네 ㅎㅎ


(자꾸자꾸 양파껍질 벗기듯이 나오는 우리의 매력이란,,,,

이런 자화자찬하는 강언주란,,, ㅋ

이 무한 매력에 흠뻑 취해있는 당신이란,,, ㅋ)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알고보니 아주 재능이 많은 당신, 그림도 그린다면서?

- 인도에 가면서 문득 생각이 들어서 그리기 시작했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 가면 나보다 잘찍은 사진들이 그득한데 혼자 여행하면서 포토존에서 사진 찍은들 뭐하나. 생각이 들어 여행수기나 쓸까 해서 가져간 몰스킨에 사진 찍을 자리에서 그림을 살짝 그려보기 시작했다. 완전 허접했는데 그리다보니 늘더라. 인도에서 한 대여섯점 그리고 이번 스페인에서 3점 정도 그렸다. 내가 또 뻔뻔함이 좀 넘쳐서 지난번 안양예고 아이들과 여행하면서 미술을 전공하는 아이들에게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줬었는데 아이들이 엄청 잘그렸다고 놀라길래 한소리 해줬다. 

"난 펜으로만 그린다고. 틀렸다고 지우는건 비겁한거라고. 틀려도 무조건 그리는거라고."


(오른 쪽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 왼쪽은어려워서밥먹으면서천천히그리는데서버가와인쏟있지만봐주고계속그림 by 도훈)


내가 좀 제멋에 산다. 그리고 칭찬받으면 또 엄청 신나가지고 또 그린다. 여행가서 가만히 앉아서 그림을 그리면 못보던 것들이 보이는 게 은근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내 주변으로 사람이 모여든다. 은근 내 그림 구경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도 재미있다. 연예인 병인가? 



그건 좀 나를 샘나게 하는데,,,, 뭐 이렇게 다재다능인지,,,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데 당신이 지금 꽂혀있는것 세가지만 간단한 이유를 달아 말해달라

- 런치패드 : 광란의 금요일밤을 내 손끝으로 만들어내고 싶다.(미디음악을 믹싱하는 장비인데 디제잉하는 장난감이다. 배워보고 싶다)

- 강연 : 배워야 가난에서 벗어난다.

- 기록 : 나눠야 함께 가난에서 벗어난다.



(그림, 여행, 음악, 또 뭔가,, 계속 하고 싶은게 넘치고 있는 뜨거운 사람이라니

숨차다는 생각도 드는데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뜨거운 사람이라 삶은 어렵겠고. 재밌겠고. 괜찮겠고.아마도 술자리에서 나눌 만한 이야기들을 인터뷰로 하다니,,, 이것도 정보공개센터의 매력인걸로)



자, 이도훈이 하고 있는 것, 꽂혀 있는 것, 정보공개센터와의 인연까지 얘기했다. 이제 당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은?



- 당장 내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지금은 하던거 계속 하고싶다. 망하지 않고, 다른거 영향 받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일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하고싶은 일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싶다. 안정되고 확장된다면  뒤에 활주로가 있는 여행학교를 하나 하고 싶다. 언제든 와서 계획하고 여행하고 여행을 기록에 남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되어있는 시설 말이다. 원래 내 궁극의 꿈은 학교법인, 의료법인, 문화재단 하나씩을 운영하는거였다. 우선 오늘을 살다보면 언젠가 이루어지겠지 하고있다.



여행=교육/ 학교= 여행지/ 학생=교사 이런 프레임이 되는건가?

- 좋은 정리다. 



인터뷰가 길어지면 매력이 떨어지니까,, 슬슬 정리한다하고. 정보공개센터가 6주년이 되었다. 정보공개센터에 한마디. 그리고 정보공개센터를 후원하는 당신과 같은 에너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정보공개센터는 센터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 줄도 모를 정도로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후대에 길이 남을 시민단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정도 되면 나도 학교법인정도는 운영하고 있을거 같으니 우리학교로 모두 와서 활동해달라. 
그리고 에너지들이여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단단히 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가 언젠가 만났을 때 여러 소리 없이 단번에 서로를 든든히 받쳐줄 수 있도록...


진짜 마지막이다. 왜 영화소개프로그램에 보면 한줄정리와 평점하는게 잇잖나? 정보공개센터를 한줄로 정리할 수는 없겠다만,,, 오늘 인터뷰와 정보공개센터를 한줄 정리로 하자면?
- 수사권 기소권도 없는 정보공개센터에 자진 감청자료 전달! 


인터뷰 후: 삶은 여행이라고 했던가. 여행은 교육이고, 여행지는 학교고, 학생은 교사인 여행학교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의 삶이 참 멋진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번에 되는 것이 어디 있겠나.  쉽고 빠른 길보다 돌아가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가는 것.
틀렸다고 지우는게 아니라 틀린 것은 틀린대로 두어야 한다는 말은 아마도 길을 잘못 들어서서 만나는 수많은 사건들이 결국 또 우리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기 때문일거다. 스물아홉의 그는 아주 멋진 여행지에서 좋은 여행자들을 만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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