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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에 서민들만 발 동동, 대통령실은 펑펑!

opengirok 2010. 1. 19. 12:02


최근 3한4온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한 극심한 추위로 난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값이 비싸고 위험성이 큰 기름이나 가스보다 전기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인데요. 최근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수요때문에 전기료를 인상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가뜩이나 말도 안되는 추위때문에 몸과 마음이 서늘해져 있는 국민들에게 이번 전기료인상에 대한 발표는 겨울추위를 더하게만 합니다. 

                                                                                               <이미지출처:국민일보>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문에서  "고급 에너지인 전기를 값이 싸고 편리하다고 해서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차원에서 큰 낭비"라며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었는데요. 앞으로 지경부는 국민들에게 전기 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에너지 낭비가 심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언론에 공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합니다. 국민이나 공공기관이나 다함께 에너지 절약에 힘쓰자는 거겠죠?


에너지 낭비가 심한 공공기관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그 방침을 꼭 지켜주길 바라면서 대통령실에 지난 2009년의 전기사용량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대통령실의 전기사용량과 전기요금을 보면 총 사용량은 6,226,980kWH이고 사용요금은 6억7천5백만원정도가 됩니다. 겨울철(12, 1, 2월)과 여름철 (7, 8월)의 사용량이 두드러지기는 하지만 월평균5천6백만원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는 겁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예전에도 대통령실 전기사용량을 청구하여 받은 자료를 공개한적이 있는데요.
2007년도와 2008년도의 전기사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구시기가 11월이어서 1월부터 10월까지의 현황입니다)


2007년과 2008년을 비교하면 전기사용이 확연히 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2008년과 2009년을 비교해보면 8월만 제외하고는 전기사용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긍정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월평균 5천~6천만원 상당의 전기를 사용하는것은 여전히 너무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사진출처: 연합뉴스>

전기료가 인상된다고 하니 서민들은 벌써부터 발을 동동 굴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전기료인상의 찬바람을 실감할까요? 아, 갑자기 어젯밤 엄마의 잔소리가 들립니다. 불꺼!


관련글:대통령실 1달 전기료가 5000만원??

 

전체자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