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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만화가 말하는 진실? 국방부는 국민들이 우습나?

opengirok 2010. 9. 24. 14:26



얼마전 국방부에서 천안함사태에 대해서 [천안함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라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이 보고서는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①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군함의 선체를 인양하고 결정적 증거물(Conclusive evidence)인 어뢰 추진동력장치를 수거하였을 뿐만 아니라 폭약성분까지 검출하여 조사한 사상 최초의 보고서로 ②어떠한 은밀한 공격행위도 증거로 남는다는 사실을 북한과 국제사회에 알리고, ③특히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엄중히 경고하는 의미



국방부는 이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천안함만화'도 함께 발간했습니다.
강호룡기자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천안함사태가 북한어뢰에 의해 발생한 것이란는 내용과  UN에 서신을 보낸 참여연대를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기사함부로 쓰지 말라'라는 표현등 천안함사태에 대해서 정부와 다르게 생각하는 언론에 대한 협박성내용도 있습니다. 



아직  의문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합조단의 최종보고서와 천안함만화는 국민들에게 천안함사태가 북한어뢰에 의한 것이라고 세뇌시키고 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논란이 많은 천안함만화의 총 제작부수/ 제작자 (만화가, 작가포함) / 출판사 / 총 제작비 (인쇄비, 출판계약비, 작가료 등 포함 제작비일체)/ 배포 기관, 일시에대해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국방부에서 공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제작부수 : 20,000부
제작자 : 만화가 강촌 (만화, 시나리오 제작)
출판사 : 두레미디어
- 원고료 : 15,188,400원
- 출판비 : 12,976,000원(부가세 1,297,600원 별도)
- 총 :29,462,000원

배포기관(배포기간 : '10, 9. 13 - 9. 30)
- 국방부 및 국지기관, 합참, 직할기관, 각군 본부
-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입법부, 사법부
- 언론사 및 언론단체
- 예비역단체, 방산업체, 교육기관, 공공도서관
- NGO단체, 주한무관, 각 종교단체, 연구기관
- 전군 전 예하부대 등


총 2만부를 제작해서 위에 명시된 기관에 배포했다고 합니다. 이 만화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배포기관에 언론사 및 언론단체들도 있는데요. 만화에서 보여주듯이 '함부로 기사쓰지 말라'고 협박하기 위함일까요? 국방부는 천안함만화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천안함사태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80년대 '똘이장군'처럼 국민들을 세뇌시려는 의도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몇가지 가정들을 가지고 천안함사태를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몰고가는 것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단순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천안함사태로 46명의 아까운 목숨들을 잃었습니다. 온 국민이 함께 슬퍼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반공의식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