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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 45평짜리 의원실, 집값으로 따지자면?

opengirok 2011. 5. 25. 16:53


국회가 공사중입니다. 2200억여원을 들여서 구의원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새 의원회관도 짓고 있습니다.  얼마전 정보공개센터에서 국회에 청구해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우선시공분공사에 99억4,800만원, 건축/토목/조경공사에 1,316억3,300만원, 기계/소방공사에 446억2,800만원, 전기/토목공사에 350억 8,400만원이 들어 총 2,212억9,300만원의 예산이  의원회관신축, 리모델링하는데 든다고 합니다. 

관련글: 국회 의원회관 신축 및 리모델링 값이 무려 2200억?





도대체 얼마나 호화스럽게 짓길래 2천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지 조감도와 공간배치도를 정보공개청구했었는데요. 국회는 <통합방위법>에 의해 <국가시설지정 및 관리지침>상 국가중요보안시설로 지정되어 전자로 공개해줄 수 없으니 도면을 열람하러 오라더라구요. 마침 다른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도면열람을 하러 갔는데 복잡한 공간배치도는 봐도 잘 모르겠고, 조감도는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안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 말이에요. 



국회에 각 정당별 공간배정현황을 청구해보니 의원실은 의석수가 가장 많은 한나라당이 4,275평을 사용하고 있고 민주당이 2,125평을 배정받았습니다.
의석수가 적은 진보신당과 국민중심연합은 각 25평을 배정받았구요. 의원 1인당 25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당대표실을 비롯한 행정실 등의 면적도 한나라당이 566평으로 가장 넓었고 민주당이 351평을 사용, 진보신당과 국민중심연합이 각 25평, 22평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신축의원회관의 건설담당자 설명을 들어보니 현재 의원실이 25평인데 사용하는데 공간이 좁아 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많아공간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의원실공간확대에 대한 지침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존 25평이었던 의원실이 45평으로 확대된다는데요. 의원실은 탕비실, 화장실, 접견실, 보좌관실, 대기실, 발코니 등의 구조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45평이라,,웬만한 중산층가정도평짜리 자가주택을 구하기가 쉽지 않죠.  여의도에 위치한 아파트에 산다고 가정해보았을 때 45평정도면 시세가 약 11억에서 14억사이라고 합니다.  물론 보좌관도 있고 비서관도 있고 워낙 자료들도 많다보니까 45평정도의 사무실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하난 구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국민들의 세금으로 좋은 사무실에서 의정을 보는 것이니 그만큼 열심히 일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국회를 방문할 때마다 느낀 것은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쾌적하고 예쁘게 관리하는 것은 좋지만 여기저기에서 크고작은 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건물안에서는 엘레베이터 공사를 하고, 의원회관에,, 조경관리에 최근엔 G-20기념관이던가를 멋들어지게 짓고 있더라구요. 세금으로 출현된 예산을 들여 여기저기 손보고, 새로 짓고 하는 것이니
그만큼 일도 제대로 해주시길, 복지의 증진, 반값등록금해결, 청년일자리 확충 등등등 해야 할 일들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