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천정부지 휘발유값에도 시장님 차는 거침없이 쌩쌩

opengirok 2012. 3. 22. 15:42

이 자료는 정보공개센터 열혈 에너지인 자작나무님께서 공유해 주신 자료입니다.
자작나무님은 서울신문 기자기도 하신데요~

공공기관에서 공개받은 원 자료는 아래의 링크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작나무 통신 : http://www.betulo.co.kr/2038 




2012년 3월 22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을 보니 휘발유는 리터당 2038원, 고급휘발유는 리터당 2271원입니다. 

비싼 휘발유 값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휘발유를 sibal유 라고 부르게 된다는 웃지 못한 농담도 나오고 있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세금으로 움직이는 시장님 도지사님의 전용차는 높은 기름값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쌩쌩 잘만 달리고 있네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2011년 전용차 운행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 해 봤는데요..

공개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광역

차량

주행거리(km)

총주유비(만원)

km당운행비용(만원)

1일평균거리(km)

서울

에쿠스(오세훈)

13,505

887

0.0657

45.2

그랜드카니발(박원순)

5,806

144

0.0248

88.0

부산

에쿠스

26,516

815

0.0307

72.6

대구

체어맨

18,345

692

0.0377

50.3

인천

스테이츠맨+카니발

42,109

1,386

0.0329

115.4

광주

카니발리무진

21,144

524

0.0248

57.9

대전

에쿠스

19,769

973

0.0492

54.2

울산

에쿠스

37,445

1,443

0.0385

102.6

경기

체어맨

49,782

1,643

0.0330

136.4

강원

체어맨

43,439

1,055

0.0243

119.0

충남

에쿠스

44,458

1,330

0.0299

121.8

충북

에쿠스

40,137

1,085

0.0270

110.0

전남

제네시스

51,313

1,672

0.0326

140.6

전북

뉴체어맨,체어맨

43,738

1,727

0.0395

119.8

경남

그랜드카니발

43,938

853

0.0194

120.4

경북

에쿠스

43,277

1,276

0.0295

118.6

제주

체어맨

22,244

1,130

0.0508

60.9


1년 동안 평균 주유비가 1천만원이 넘는 1096만원에 달합니다. 주행거리는 33,351Km입니다. 

16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주유비를 지출한 곳은 전라북도로 1727만원에 달합니다. 반면 가장 적은 지출을 한 곳은 광주광역시로 524만원입니다. 1등 지역과 꼴등 지역 간의 주유비 차이가 세 배 이상 차이가 나는군요.

주행거리로 비교해 보면 가장 많은 곳을 누빈 지역은 전라남도로 51,313Km를 달렸습니다. 반면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곳은 대구광역시로 18,345Km입니다. 

상식적으로 주행거리가 가장 많은 곳이 주유비도 가장 많이 들거라 생각했는데.. 어느것 하나 일치하는 곳이 없습니다.  시장님 도자시님들이 각양각색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인데요. 그럼 연비로 비교를 해 볼까요?

Km당 운행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오세훈 시장 시절의 서울특별시입니다. 오 전시장은 당시 에쿠스를 타고 다녔는데요. 1Km를 가는데 무려 657원이 들었습니다. 10월 오세훈 시장의 퇴임 이후 박원순 시장은 전용차를 그랜드카니발로 바꿨는데요. 이후 Km당 248원으로 전임시장보다 절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Km당 운행비가 가장 낮은 곳은 그랜드카니발을 타고 다니는 경상남도인데요. 운행비가 Km당 194원에 불과합니다.

지역마다 면적이나 업무량 등 처한 상황이 서로 다를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비용과 주행거리만으로 매긴 순위에 1등(주유비 기준)을 한 시장님, 도지사님은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결과는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몇몇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고급 세단을 끌고 다니며 시정을 보시니 기름값이 과도하게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요.

취약계층이 살고 있는 달동네 골목에 가기에 고급자가용은 너무 큽니다.
골골이 살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러 가는 논길 밭길 산길에는 삐까뻔쩍 검은색 세단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전용차를 탄다고 해서, 고급의 시정정책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곳을 찾아다니고, 더 많은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안락함 보다는 기동성을 우선하는 시장님이 멋집니다. 기관장의 체면 보다는 주민들이 낸 세금의 아까움을 먼저 생각하는 도지사님이 멋지구요. 그걸 깨닫는 기관장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 욕심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