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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학별 기숙사비는?

opengirok 2014. 1. 28. 17:34

 

(이미지출처: 오마이뉴스)

 

 

서울에 홀로 상경해서 살고 있는 친구는 기숙사- 자취방- 기숙사- 자취방을 전전하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이제 하숙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보다 집을 구하는데 드는 비용이 크니 혼자 살 수 있는 '내집'을 구할 수 없었죠.

'하우스푸어'가 젊은 층의 문제만은 아니겠지만 경제활동을 한지 얼마 안된 청년들에겐 보증금을 마련할 목돈이 없으니 집을 구하는게 어려울 수 밖에요.

그래도 학생의 신분일 때에는 기숙사비가 저렴한 편이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민자기숙사의 경우는 기숙사비가 기존 대학직영기숙사보다 2~4배 이상 비싸기도 합니다.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서 각 대학별 기숙사현황 및 기숙사비를 비교한 통계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 자료를 정리해 보면  (전체자료는 첨부파일 확인)

 

 기숙사 수용률 (%) 

대학전체평균: 18.3%이고

- 수도권 대학의 평균: 13.1%

- 비수도권 대학의 평균은 21.6%였습니다.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외)
기숙사 수용률 = (수용인원/재학생수) X 100

 

기숙사 수용률 (%) 의 경우 가야대학교가 제일 높았고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카톨릭 대학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재학생수가 28명밖에 되지 않은데 실 수용자가 136명이라니, 직원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걸까요? 대학알리미에서 만든 이 데이터를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학기숙사 현황 갈무리-수용률 상위 10개 대학 >

 

 

실 수용자수를 보면 한국과학기술원이 3,8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학교가 3,253명, 연세대학교가 2,644명이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는 기숙사 수용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는 재학생수를 대비했을 때 기숫사 실 수용자가 20%내외로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대학기숙사 현황 갈무리- 실 수용자 상위 10개 대학 >

 

 

 

1인실 기숙사비용을 보면 한국학대학원이 95만 4천원으로 거의 100만원가까이 됐고 중앙대가 57만 1천원, 연세대가 55만2천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첨부한 자료를 보면 복음신학대학원의 경우 1인실 기숙사비가 12만원입니다. 1인실의 기숙사비가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은 곳이 9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대학기숙사 현황 갈무리-1인 기숙사비 상위 10개 대학>

 

 

 

높은 기숙사비가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 기숙사비를 책정하는 기준과 근거가 어떻게 되는지 공개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책정한 기숙사비를 그냥 납부할 수 밖에요. 그래서 지난해 민달팽이유니온에서는 서울지역 14개 대학을 상대로 기숙사비 책정근거에 대해 정보공개청구 하기도 했었죠.

 

 

대학교육연구소에서 2013년 대학별 기숙사 현황 및 기숙사비에 대한 통계를 자세히 분석하였으니 함께 참고해 주세요.

 

대학교육연구소 : http://khei-khei.tistory.com/633

 

 

전체자료 :2013_기숙사 수용현황.x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