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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직기자들, 정직으로 감면, 그러나 ....

opengirok 2009. 1. 29. 16:53

KBS 이사회 개최 방해 등의 혐의로 ‘파면’ 징계를 받은 KBS 사원행동 대표 양승동 PD와 대변인 김현석 기자는 정직 4개월로, ‘해임’ 처분을 받은 성재호 기자는 정직 1개월로 징계가 낮춰졌습니다. 해직기자에서 그나마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정직으로 감면 받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번에 징계받은 기자들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투쟁하고 나서야 했는지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투쟁했던 이유는 바로 KBS의 공영성 회복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KBS는 엄청난 갈등에 노출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보도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아니겠습니까?

모 언론에서는 KBS의 뉴스 시청률이 SBS보다 못하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벌써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뉴스를 보는 것은 패기 있는 기자들의 열정적인 보도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저 정부에서 릴리스 하는 보도자료나 요약하는 것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해직기자들이 회사에 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매우 다행스러우나, 보도정신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사태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파면과 해임에서 정직 4개월, 1개월로 낮춰졌다고 하나 여전히 저분들이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을 만큼 잘못된 행위를 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완전한 사면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저분들의 패기 있는 보도를 KBS 방송에서 하루속히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