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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의 생활모습은 어땠을까?

opengirok 2009. 5. 18. 15:03
국가기록원에서 역대 대통령의 사진 몇장을 정보공개받았는데요.

* 이 사진은 지난해 명지대학교 기록과학전문대학원에서 주최한 [피아노치는 대통령 "그들의 삶을 엿보다"] 전시를 위해 청구한 자료입니다.

재미있고, 처음보는 사진들이 많아, 몇장씩 올려볼까 합니다.


전시기획의도

이번전시는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의 이미지컨텐츠 기획론 수업 실습의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국가기록원 소장기록물 전시를 통해 기록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국가기록은 진부하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즐거움과 친근함, 그리고 재미를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대통령의 사적인 모습을 통해 기록의 인식 범위를 확장시키고, 기록의 활용과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환기시키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습니다.



대통령 사진 엿보기, 그 두번째.

1963년~1979년까지 무려 5대~9대에 걸쳐 대통령직에 있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 가장 긴 기간동안 집권한 대통령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민주화와 통일의 의지를 말살시킨 군부독재의 수령으로,,,,, 이렇게 후대의 평가도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조갑제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와 진중권이 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만 보아도 알 수 있네요.)

현재 국가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박정희대통령 기록물은 37,614점인데요(문서 25,501건 시청각 12,046점 행정박물 67점). 오늘 올려드리는 사진 역시 국가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 중 일부입니다.


공식석상에서의 사진보다 일상 생활속의 사진이 더 많이 보여 눈길을 끌고 있네요.

대통령직을 맡은후 5년 정도 안팎의 사진인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마당에 나와 가족사진을 찍었네요. 그 아래에는 아들 박지만씨와 둘이 함께 찍은 사진도 보입니다. 



박 전대통령의 생일로 보이는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케잌 앞에 있네요~ 육영수 여사도 보이지 않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1974년 이후의 사진인 것 같습니다.


박정희대통령 역시 저번에 올린 이승만 대통령처럼 개를 매우 좋아했던가 봅니다. 개에게 먹이를 주고 있네요. 그런데,,, 설마,,,,, 개에게 먹였던 저 포크를 식사에 사용하진 않았겠죠~~ 옆에 기겁을 하는 표정을 지은 박지만씨가 재미있습니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부시와 빈라덴, 장소팔 고춘자 처럼 함께 짝지어지는 사람들이 있죠. 
박정희대통령과 영부인인 육영수여사 또한 그렇습니다. 육영수여사의 활동 모습과 함께 1974년 장례식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