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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PD, 작은 시민단체에 희망이 되다

opengirok 2009. 7. 9. 11:41
(정보공개센터 창립 총회에 인사하고 계시는 김영희 PD)

어제 김영희 PD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습니다. 쌀집 아저씨로도 불리는 그는 그동안  양심냉장고, 0교시 폐지 등 그동안 오락과 공익을 같이 추구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유명했던 분입니다. 요즘 방송을 보면서 김영희 PD와 같은 따뜻한 오락프로그램을 볼 수 없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한국PD 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누구보다도 힘든 과정을 보내왔습니다. 그동안 방송으로 얻었던 명성을 공익을 위해서도 쓰고자 했던 것이지요.

여기 까지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라는 작은 시민단체의  대표도 맡고 계십니다.

작년 10월 9일에 개소한 정보공개센터를 준비 중일 때 김영희 PD에게 대표를 맡아 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많은 요청을 받고 계셨고, 이미 PD연합회 회장을 맡고 계셔서 이제 준비중인 시민단체에 대표 제안을 허락해 주실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잘알지만 시민단체 대표라는 것이 무엇하나 생기는 것도 없이, 골치만 아픈 자리입니다.

돈도 내야하고, 시간도 내야하고, 일도 해야 하는 아주 고달픈 자리입니다.

하지만 김영희 PD는 준비위원회 모임에 참석하셔서 아무 이의도 달지 않으시고 하겠다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모든 준비위원들이 놀랐고, 기뻐했습니다.



대표를 맡은 다음에도 작고 큰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셔서,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이 참가하지 못한다고 늘 미안해 하셨습니다.

김영희 PD 덕분에 정보공개센터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작은 시민단체에 희망이 되신거죠.


공익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하시는 김영희 PD, 그리고 대표님에게 정보공개센터를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PD로 복귀하신 이후에도 작은 비영리 단체, 시민단체들에게 희망이 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