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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월드컵경기장?

opengirok 2011. 4. 25. 19:11


사용횟수, 수입에 비해 어마어마한 관리비지출,
애물단지로 전락한 월드컵 경기장?



프로야구가 한창입니다.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참 신나는 봄입니다. 잠실구장, 부산 사직구장에 야구팬들이 엄청나더군요. TV로 보는 것과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이 나죠.


프로야구 시즌엔 야구장, K리그시즌과 월드컵이라도 하는 때면 축구경기장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지만 평소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간간히 보이거나 날씨마저 추운 때면  참 한산한 편인데요. 이렇게 좋게 만들어 놓고 '시즌'이 아닌 때에는 왜 잘 활용을 못하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월드컵경기장을 유지하는데 분명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갈 텐데 말입니다.


<이미지출처: 뉴시스>

2010년 한해동안 월드컵경기장의 사용현황과 관리비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서울, 인천, 수원, 광주 부산의 월드컵경기장의 2010년 사용현황과 관리비현황은 다음과 같은데요.

지역

2010년 사용현황 횟수

수익총액

관리비총액

서울

38회

1,991,000,000

2,717,000,000

인천

주경기장(15회),
보조경기장(20회),
야구장(3회),광장(7회)

146,900,340

6,259,671,000

수원

32회

584,856,000

5,239,130,000

광주

31회

26,778,990

1,633,479,000

부산

37회

1,620,000,000

3,792,593,000



5개의 주요 월드컵경기장의 1년 사용횟수는 30회에서 40회내외로 생각보다 적네요. 
1년동안 경기장사용료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서울상암경기장이 19억9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부산으로 약 16억2천만원정도 됩니다. 이에 비해 광주경기장은 2천6백여만원으로 수익액이 매우 적었습니다.


관리비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경기장이었는데요. 1년간 인건비를 비롯한 경비의 지출이 62억6천여만원이었습니다. 1년간 수익액이 1억4천6백여만원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비용입니다.
그 다음은 수원경기장으로 한해동안 52억3천여만원 정도의 예산이 사용되었는데요.
사용료 등의 수익액은 5억8천여만원정도였습니다. 
수원에서 공개한 관리비현황자료를 보니 항목중 '접대비'라는 게 있는데요. 경기장관리에 '접대비'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리 동네에 월드컵경기장과 같은 좋은 체육시설이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요. 그런데 관리비용에 수십억씩 들어가는데 그에 비해 사용횟수도 적고, 수익도 적어 효율성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십억씩 들여 관리하는 월드컵경기장이 '돈먹는 하마' 꼴이 되지 않도록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체자료 올립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