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무상급식할 돈은 없어도 대통령업무보고엔 돈 펑펑?!!

opengirok 2010. 3. 25. 13:37

요새 이명박 대통령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는데요.

이러한 지역나들이가 6월 2일 지방선거를 대비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진출처 : KTV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서는 그동안 일회성인 대통령업무보고에 중앙부처들이 너무 많은 돈이 지출하고 있어 예상낭비라는 지적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자체의 실정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16개 광역자치단체에 2008년~2010년 2월 22일 까지의 대통령업무보고 소요비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보았는데요. 지자체 역시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업무보고 몇시간 하는데 평균 2천여만원을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08~09 광역자치단체 대통령 업무보고 소요비용>

지역

날짜

비용 (원)

제주

2008.06.16

31,518,000

충북

2010.02.09

29,750,000

2008.07.01

20,900,000

전남

2009.01.16

28,631,000

경남

2008.10.28

28,360,200

경기

2010.02.05

27,420,800

대구

2009.09.18

23,545,000

경북

2008.05.21

19,433,100

강원

2009.02.10

19,123,000

전북

2008.05.07

18,682,000

인천

2008.06.20

18,637,000

울산

2008.09.03

18,246,400

부산

2008.07.15

9,165,700

광주

2009.01.16

6,736,000

충남

2008.03.20

5,972,000

서울

해당사항 없음

대전

해당사항 없음


 

가장 지출액이 큰 지역은 제주로 3천만원가량을 들였네요. 상세 내역을 보면 장비대여에 1천8백여만원, 차량대절/식대/자료인쇄비 등 진행비용에 천여만원, PPT제작에 240만원입니다.
대통령 업무보고를 제주도청 강당에서 했다고 하는데요. 장비를 2천만원가까이 빌려야 할정도로 도청 강당에 아무것도 없는지 의아합니다.

얼마전인 2월 9일에 대통령업무보고를 한 충북은 당시 비용으로 2천9백만원 가량을 지출했습니다.
충북 역시 도청 회의실에서 보고를 했는데요. 상세내역을 보니 장비대여료에 천여만원, 식대에 6백여만원, 그리고 자료 인쇄비에 1200만원 가량이 들었습니다.

가장 지출이 적은 곳은 충남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제주의 1/5 수준인 600만원 가량을 지출한 충남입니다. 충남 역시 도청회의실에서 진행한 보고에 가장많은 지출로 장비를 대여하는데 500만원 가량을 들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있네요.

충남의 공개내용을 보니 업무보고를 1시30분 부터 2시까지 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을 보고했길래 대통령 업무보고를 30분 만에 끝냈을까요? 그리고 그렇다면,,,, 30분 발표하는데 600만원을 썼다는것인데요. 시간대비로 보면 결코 절약한게 아니네요.


지자체들 요새 지방재정이 부족해 아이들 무상급식도 못한다죠. 그런데~ 대통령 잠깐 내려와 얘기 듣는데는 없던 돈도 솟아나나 봅니다.

제발, 예산 낭비 그만좀 하고 국민이 낸 세금이 국민한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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