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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국어실력은 몇점?

opengirok 2009. 3. 17. 11:53
모든 관계에있어서 '소통'은  중요한  화두입니다.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사전달에 문제가 생겨버리고 결국 관계의 단절까지 이르게 됩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흥미로운 연구용역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국군 장병의 국어능력 실태조사"인데요.

최근 임무달성에 필수적인 군 조직의 의사소통 장애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군 간부의 국어능력 실태를 정확히 조사하여, 군 의사소통 교육의 정책적 대안을 수립하기 위해 이 연구가 수행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주로 장병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 등 인식조사나 의사소통 장애요인 분석이 주를 이루었었는데 이 연구에서는 관점을 달리하여 군 간부의 '국어능력'에 초첨을 맞추어 조사를 실시하였네요.

조사내용은 정확한 언어사용실태 파악을 위해 맞춤법 역역, 단어영역, 문장영역으로 나누어 총 36개 문항의 시험을 통해 이루어 졌는데요.

조사 결과를 보니 36문항에 대한 전체 평균 점수는 21.68점이고 평균 성취도는 60.2%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맞춤법 영역은 8점 만점에 평균 4.26점으로 가장 성취도가 낮게 나타나 띄어쓰기를 포함한 맞춤법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단어영역은 10점 만점에 5.7점으로 맞춤법 영역보다는 성취도가 높지만, 단어영역 역시 그리 높은 성취도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마지막 문장영역은 18점 만점에 평균 11.72점으로 가장 성취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맞춤법이나 단어 영역은 정확하고 세밀한 지식이 필요한 반면 문장영역은 언어적 직관을 이용하여 자연스러운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그 시험문항을 첨부하니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소통은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확한 어휘구사는 소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군대 내에서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첨부하는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