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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시인"

opengirok 2009. 4. 7. 16:42

"지금 정상문 전 비서관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정 비서관이 자신이 한 일로 진술하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그 혐의는 정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들의 것입니다.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서 사용한 것입니다.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상세한 이야기는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진술할 것입니다. 그리고 응분의 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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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람사는 세상" 에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의 조사에 응하여 법적 평가를 받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조카사위 가 박연차 씨로부터 돈을 받은것도 퇴임 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답답하고 또 답답한 현실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대로 법적인 평가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부패문제가 해결되었는지 알았는데, 아직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도덕성이라는 무기를 집권 기간동안 내세웠던 참여정부로서는 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처럼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죽어 있는 권력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박연차 씨의 돈이 현재 정권 실세에게도 흘러들어갔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추부길 비서관만 받았는지, 그 와 관련 되어 어떤 사람들이 받았는지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고위 공직자, 정치인등 대대적인 사정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부패는 그 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명명백백 밝혀야 합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의 저런 고백은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