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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알바, 취업으로 봐야하나?!

opengirok 2009. 6. 12. 14:58

어제일자 한겨레신문을 보니 지난 5월 취업자가 10년만에 최대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 그제, 6.10 범국민대회에는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손피켓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취업의 꿈은 고사하고, 다니던 직장에서 언제 짤릴지 전전긍긍해야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것입니다.


통계청 e-나라지표에 올라와있는 연도별 취업자 증감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연도별 취업자 증감 추이>

출처 : 통계청「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수, 실업자, 실업률, 청년실업률>
                                                                                                           [단위 : 만명, %]

출처 : 통계청「경제활동인구조사」 주) * 취업자 증감은 전년동기비 * 청년실업자 및 청년실업률 연령 기준 : 15~29세


위의 표와 그래프를 보면 취업자가 2003년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올해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78만여명이던 실업자가 지난달에는 93만여명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15만명이나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 지표가 조사대상월 15일 현재 만 15세 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고용지표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중 실업자는 조사대상 주간에 수입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취업자에 대한 개념 설명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취업자란?
가. 조사대상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자

나. 동일가구내 가구원이 운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위해 주당 18시간이상
     일한 무급가족종사자

다.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나 일시적인 병 또는 사고, 연가, 교육, 노사분규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일시 휴직자

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시간제 알바 몇시간 한것도 취업이라고??

농사짓는 아버지 농장에서 마냥 놀기 뭐하니 일손이나 도와드리자고 일하는게, 게다가 돈도 받지 않고 하는 것인데도,,,, 아파서 일도 못하고 쉬고 있는데 그게 취업이라고?



이걸 국민들을 모두 취업시켜주고 싶은 정부의 의지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알바생도, 집안일 거드는 젊은이도, 아파서 다니던 직장도 못나가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취업자에 포함되는 것이라면 실제 취업을 한 사람의 수는 위에 나와있는 통계보다 적게 나올것입니다.

정부에서 "청년실업"이니 "취업난"이니 말할때에는 이렇게 만들어진 통계치를 가지고 말하는 것일텐데요. 그렇다면 실제 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취업난과 실업문제는 실제로는 더 심각한 지경이라는 말 입니다. 


정부는 직장생활을 한다고 볼 수 없는 사람들까지도 취업자로 간주해 통계수치 부풀리기에만 애쓰지 말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클릭 : 취업자 수/ 실업률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