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집회때 살수차 얼마나 출동했나 알아보니..

opengirok 2009. 7. 21. 16:16
지난해 여름, 광화문의 땅은 마를 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여름철 소나기와 장마도 있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시민들을 향해 쏘아대는 경찰의 물대포 탓에 마른땅일 겨를이 없었던 것이죠.



각 지방경찰청에 집회시위에 따른 살수차 출동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보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살수차 출동현황 일부>


서울지방경찰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니 올해에는 용산 철거민 농성 당시 화재로인한 참사가 있던 날까지 포함해 이틀에 걸쳐 10대가 출동했네요.

2008년에는 대부분이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의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경남, 전남의 경찰청에서도 살수차를 서울청에 지원해주기도 했네요. 

2009년 올해에는 6월 24일까지 전국의 각 지방경찰청에서 총 89대의 살수차가 출동했습니다.
이중 전체의 50% 이상이 경기청에서 출동했는데요. 쌍용차 사태와, 금속노조, 민주노총 집회등에 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청과 대전청에 지원출동한 것도 수차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살수차 출동현황은 첨부하는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광우병쇠고기 촛불집회 당시 명영수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은 물대포로 인한 시민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물대포는 경찰 장구 중 가장 안전하다며 물대포의 수압엔 한계가 있어 신체에는 전혀 피해가 없을정도"라고 말해 많은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요.

백마디의 말보다 사진 한장이 낫다고...

어처구니가 없는 경찰의 이야기에 아래의 사진으로 사진으로 대답을 대신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