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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푸드존을 아시나요? - 지역별 그린푸드존 위반업소 살펴보니?

opengirok 2010. 9. 29. 17:01

 
어렸을 적에 불량식품 참 많이도 먹었습니다. 몸에 안좋은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도 유난히 맛있었던 파란색페인트 사탕, 쫄쫄이, 아폴로 등등 검증되지 않은 불량식품이요. 이런 불량식품을 비롯해서 학교근처의 분식점에서 파는 떡볶이, 순대, 오뎅, 햄버거등의 음식의 유통기한문제와 위생상태의 문제의 심각성이 몇차례 기사화 된적이 있습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그린푸드존(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은 학교매점을 비롯해 학교주변 200M이내의 문방구·슈퍼마켓 등에서 건강을 저해하는 식품, 부정·불량식품, 유해첨가물 식품 등의 판매를 금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사회적으로 어린이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2007년 2월 식약청에서 식중독, 비만, 영양불균형으로 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이 2008년 3월 제정(2009년 5월 개정)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들을 규제하고 이를 어긴 업소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에  지역별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 지정현황과 단속현황,  우수판매업소 지정 현황에 대해서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식양청에서 공개해 준 내용을 보면,




가장 많이 지정되어 있는 지역은 경기도였고, 다음이 서울, 경남의 순이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학교의 수가 적기 때문에 지정된 개수도 가장 적었네요.




위반업소현황을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데요. 그린존 지정 업소수가 경기가 가장 많았는데 경기도 보다도 오히려 위반한 업소들이 더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도 강원도나 충북, 충남등에 비해  그린존 지정업소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반업소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식약청과 함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을 잘 지켜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을 거리를 제공한 업소를 지정, 식품진흥기금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서울이 385개 업소로 가장 많았던 반면  충북과 충남은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네요. 서울은 위반업소도 일등, 우수판매업소도 일등이네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고, 도시락을 싸주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급식을 먹고 있고, 하교후에는 분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비만율이 높아졌고 성인병에 걸린 아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에서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분들이 내 아이를 먹인다는 마음으로 양심있게 영업하는 것과 더불어 위반업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일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해주는 것, 그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첨부하는 파일에는 각 지역별 위반업소 명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