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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달간 일본산 냉장명태서 방사성 세슘 6차례 검출!

opengirok 2011. 10. 25. 17:42

일본산 명태에서 9월 한 달간, 정부의 표현으로 '극미량'의 방사성 세슘이 무려 '6차례' 검출되었다
(사진: SBS뉴스)

후쿠시만 원전 사태 이후 6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방사성 물질이 처음 검출 되었던 4월 18일 활백합 검출치(방사성 요오드 14 Bq/Kg, 방사성 세슘 6 Bq/Kg)에 비해 방사성 세슘이 16배나 많은 97.9 Bq/Kg이 검출되어 불안을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바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정보공개센터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출 수치를 계속해서 정보공개청구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2011년 9월 2일부터 2011년 10월 14일까지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및 검출 수치를 공개합니다.

                  9월 2일 부터 10월 14일 까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일본산 수산물 품종

비록 '극미량'이라고는 하지만 9월 한 달 동안 냉동방어와 냉장명태에서 총 6회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방사성 물질의 검출 빈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정말 괜찮은게 맞을까?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1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매일 실시된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에서는 총 6번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최고 수치는 9월 2일 냉동방어에서 3.27 Bq/Kg, 9월 21일 냉장명태에서 2.95 Bq/Kg이 검출된 것입니다. 지난 7월 13일 냉장대구에서 검출된 97.9 Bq/Kg 보다는 현저하게 적은 수치입니다.

이런 검출 수치를 두고 정부와 일부 언론들은 극미량 검출이기 때문에 별 문제되지 않는 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말처럼 이번에 냉장명태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극미량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방사성 물질 검출 횟수가 눈길을 끕니다.

 


후쿠시마 이전에는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검출수치에 관계없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는 검출빈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전에는 완전히 검출되지 않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4월에 1건, 6월에 1건, 7월에 3건, 9월에는 6건이 검출되었습니다. 2달 간격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연한데요, 아무리 극미량이라고 하더라도 무언가 잘못되어 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11월과 내년 1월에는 몇 건이 검출될지, 또 그 수치는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농식품안전정보서비스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국립수산물안전부는 국민들에게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검출수치를 밝히지 않고 잠정한계치에 따라 적합/부적합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수산물안전부 방사능 검사 결과 페이지

농식품안전정보서비스 방사능 검사 결과 페이지

정보공개센터는 이 문제 역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는데요,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왜 이런 식으로 밖에 공개할 수밖에 없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앞으로도 검사결과와 검출 수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