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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3시간 하는데 5억원사용?!

opengirok 2010. 10. 7. 14:21



9월28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청광장까지 차량통행이 제한되었습니다.  9·28 서울 수복과 10월1일 국군의 날을 통합, 기념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한달전부터 성대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윤군, 해군, 공군의 사관생도들을 비롯해 6.25참전 7개국 군악대, 참전군인들이 시가행진에 참여했고, 광화문 광장, 시청광장 앞에서는  ‘명품 무기’의 축소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언론보도를 보니 정말 으리으리하게도 했더군요. 국군의 날 행사에 얼마의 예산이 쓰였는지
국방부에 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국방부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니 2008년에는 70억, 2009년에는 6억, 2010년에는 5억여원이 사용되었네요. 특히 2008년의 경우 건국 60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70억원정도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행사내용을 보니 대부분이 축하공연, 연예병사 공연, 시가행진등이고 헬기비행이나 무술시범등을 제외하고 특별한 건 별로 없네요.


국군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장병들의 사기를 도모하고, 국민들의 신뢰감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축하공연, 시가행진으로만 이뤄진다는 게 아이러니 합니다.
그리고 3~4시간 하는 행사에 억단위의 예산이 사용되는 것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가 전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행사내용에 비해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행사보다는 복무중인 장병들, 혹은 전쟁참전군인들의 삶과 처우개선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