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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사이 지하철 내 편의점 20.1%증가,, 간이매점은 감소,,

opengirok 2013. 6. 2. 19:39



출ㆍ퇴근길에 주요 이동수단은 대중교통이며 이중에서도 지하철 이용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승강장 내에 간이매점보다 편의점이나 커피전문점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과연 예전보다 얼마나 많이 승강장 내 상가의 모습이 변했을까요?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시 지하철역내 상가운영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점이나 제과점, 브랜드 편의점, 다양한 잡화를 파는 상가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대로 지하철 내 간이매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증감 추세를 살펴보겠습니다.



2012년 지하철 내 편의점은 233곳으로 2010년 186곳 보다 20.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먹거리를 파는 커피점이나 제과점은 2012년 각각 89곳과 109곳으로 13곳과 78곳이던 2010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커피점의 경우, 겨우 2년 사이 약 6.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하철 내 신문이나 과자, 껌 등을 파는 간이매점(통합매점)은 2012년 193곳으로 2010년(206곳)보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서울 지하철 내 간이매점(통합매점)의 경우, 「서울특별시 공공시설 내의 신문·복권판매대, 매점 및 식음료용 자판기 판매기 설치계약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애인이나 노인, 한부모 가족,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이 우선하여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점입니다. 지하철 내 브랜드 편의점이나 먹거리를 판매하는 커피, 제과점 등이 증가한다면 이용자들은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역내 조례시설물인 통합매점의 매출에 영향을 끼치거나, 감소한다면 조례의 취지와도 거리가 멀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지 않을까요? 


최근 브랜드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골목상권까지 집어삼켜 영세중소상인들이 큰 고통을 겪으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지하철 내 통합매점에 대한 보호 정책 없이 지하철역내 상가를 매출 중심으로만 운영한다면 지하철이 가진 공공성에 비추어볼 때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정보공개센터는 서울시 뿐 아니라 부산, 대전, 대구, 광주의 지하철 내 상가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한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메트로 상가업종 및 매점현황.hwp


행정정보공개자료 (연도별업종구분)-도시철도공사.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