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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부러워 한다는 "한국수출입은행"

opengirok 2009. 3. 6. 14:16
요즘 경제 상태가 심각합니다. 환율은 1600원을 찍고 있고, 주가는 1000 지키기가 힘듭니다. 이럴 때 가장 피해를 보는 계층은 아마도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층 이겠지요.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백수로 전락하고 말아버립니다. 오늘 공공기관창의경영시스템(www.alio.go.kr)를 검색하다가 한국수출입은행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기업의 자본재수출과 해외투자, 해외자원개발, 주요자원 수입 등에 필요한 중장기 금융을 제공하고, 대외경제협력 기금 및 남북협력 기금을 운용ㆍ관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근무조건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임원들의 연봉을 볼까요? 


                               한국 수출입은행 임원 연봉 (출처: 공공기관창의경영시스템)
                                                                                                                    [단위: 천원]

 

 

직급

기본급

(기본연봉)

기타 성과

상여금

합계

기관장

326,594

241,500

568,094

감사

223,236

165,600

388,836

이사

176,525

125,400

301,925


표에서 나온 것 처럼 2007년도의 기관장의 연봉이 5억 6천만원입니다. 감사는 3억8천, 이사는 3억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입니다. 이정도면 대통령 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네요. 


                           한국 수출입은행 연도별 직원 평균임금 (출처: 공공기관창의경영시스템)
                                                                                                                     [단위: 천원]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1인당 평균보수액

76,704

81,929

84,124

84,610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얼마일까요? 2007년도 평균연봉이 8천4백만원입니다. 작은 기관 기관장 보다 연봉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하나님도 원서를 내고 싶을 거 같습니다.

국회에서도 아래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상위직군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했네요.

[국회지적사항 2008년 10월]

시정, 처리 요구사항

시정 및 처리 결과

○ 상위직 비중 축소 등

 

- 상위직급 인력비중 감축 노력 지속

․’11년까지 상위직 비중을 16.3%(’06. 9월 20.4% 대비 20% 감축) 이하로 축소

- 채용시 특별 가산점 부여 등 장애인 채용 확대에 적극 노력

 


공기업은 일종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곳입니다. 정부 지원도 당연히 하고요. 따라서 과다한 연봉은 국민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자기혁신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