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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1년새 전기료 2억4천만원이나 더 썼다?

opengirok 2010. 2. 16. 17:15
     

지붕뚫고 하이킥!  요즘 이 시트콤 모르면 간첩이죠. 저는 이 시트콤 정말로 좋아하는데요.
재미있기도 하고, 의미심장한(?)내용들이 많아서 즐겨봅니다. 좀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것 중에 '절약순재'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여자친구(김자옥 할머니)를 위해 2000만원 상당의 이벤트를 하고서는 가족들에게 비상긴죽재정을 선언! 온가족이 해본적 없는 절약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죠.


이순재할아버지네서 가정부로 일하는 세경은 절약을위해서 보일러를 끄고, 전기를 아끼고, 장보는 것부터 화장실 변기에 벽돌을 넣어두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절약에 힘씁니다.


그런데!! 이순재할아버지는 여친에게 99만원짜리 모피코트를 선물하더군요.  식구들에게는 절약을 강요해놓고선 말이죠.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했던기억이 납니다.                                                                <사진출처:mbc>


얼마전 정보공개센터에서는 대통령실과 몇몇 공공기관들의 전기 사용량을 공개한적이 있는데요. 전기사용절약을 외치는 정부의  전기료사용이 며몇 기관에서는 오히려 늘어났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글:정부중앙청사 한달 전기요금 1억6천만원사용!
           전기료 인상에 서민들만 발 동동, 대통령실은 펑펑!



이번엔 마지막으로 대검찰청입니다. 대검찰청에서 공개한 2008, 2009전기사용의 현황은 다음과 같은데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08년 대검찰청의 전기사용량은 4,753,122(kwah)이고, 전기료는 4억4천6백여만원(446,409,366원)이었습니다.  2009년에는 7,136,294(kwah)의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료는 6억9천여만원(692,360,720원) 상당입니다.


전력량은 2,383,172(kwah)가 늘었고, 전기료는 2억4천여마원(245,951,354원)정도가 늘었습니다. 그동안 공개했던 기관들 중 제일 많이 늘었네요.

절약하는 것 좋죠. 그런데 세경이 절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온가족이 집에서도 오리털점퍼를 입고 생활할때 여친을 위해 2000만원짜리 이벤트를 해주고, 99만원짜리 모피를 사주는 순재할아버지는 너무하잖아요.


전기료인상에 시민들은 발을 동동구릅니다. 그런데 이때 공공기관의 전기사용량이 늘면, 그것도 너무한것 아니겠어요?  전기료 인상이 공공기관만 비켜가는 건 아닐테니 에너지부족국가에서 모두가 함께 아끼면 좋겠습니다.

자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