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전국 전의경출동현황, 니들이 고생이 많다.

opengirok 2010. 4. 27. 16:17


서울 정부청사근처로 출근을 할때에 항상 만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앳된 모습의 청년들이 청사옆 인도에 앉아있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보았죠.
좁은 버스 안에서 한여름엔 폭염과 싸우고, 겨울엔 추위에 싸우는 그들은 전의경입니다.


집회시위할때만이 아니라 대부분

의시간을 '대기'하며 보내는 전의경들을 보곤 합니다. 점심시간이면 길에서 도시락을 먹는 전의경들을 보면 마음이 씁쓸해지곤 했습니다. 남동생이 없지만 꼭 남동생같고 후배같은 마음이 들어서였겠지요. 그리고 생각을 합니다. 누가, 무엇이 그들을 거리에서 밥먹게 하는지..


<사진출처: 뉴시스>

그것은 집회시위현장에서 전의경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할때마다 드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왜, 무엇이 그들과 시민들을 적대시하게 하는지..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2008년, 2009년의 전의경출동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2008년, 2009년의
집회시위건수를 보면 줄어든 곳이 몇 곳 있었지만 9곳이 늘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서울청같은 경우는 2008년보다 800건이상이 늘어 736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동중대 의 수를 보면 인천, 대구, 울산, 경남을 제외한 모든 곳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동중대횟수 역시 집회시위건수가 가장 많은 서울청이 20만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을 경기, 부산청이 이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5월 1일, 노동절입니다. 서울청을 비롯해서 다른 지방에서도 동원된 전의경들이 출동을 하겠지요.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고 바른 목소리를 내며, 즐거운 축제와 같이 집회를 하고 싶습니다. 전의경분들도 질서와 안전을 위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일 겁니다. 
어느 누구도 싸우고, 다치길 원하지 않습니다.


전의경분들, 고생이 많습니다. 그리고 시민여러분들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우리는 누구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 걸까요? 민주경찰, 민주시민들을 민주스럽지 못하게 하는 것은 누구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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