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치킨집보다 유흥업소가 더 많은 강남, 강서구!

opengirok 2010. 6. 8. 16:56



얼마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기자가 기획재정부의 기자간담회에서 윤증현 장관에게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대변인과 시비가 붙었던 적이 있는데요. 결국 기획재정부는 상대 기자에게 공보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부적절한(?) 질문 이라는 게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한가지 묻겠는데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룸살롱 등 잘못된 직장 회식 문화 때문이 아니냐"
"기업체 직원들이 재정부 직원들을 룸살롱에 데려가는 걸로 아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있냐"
"룸살롱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게 대기업 인사들인데 이런 대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접대비 허용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하지 않느냐"



기획재정부의 간담회에서 난데없이 룸살롱에 대한 공방이 오간 것인데요. 술자리문화가 다른 외신기자로서는 궁금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전지역을 하고 싶었지만,,, )우선은 서울시의 유흥업소가 얼마나 되는지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2010년 3월 현재 식품위생법에 의거 등록되어 있는 서울시내 유흥업소 현황
-25개 구별로 구분해서 공개바람 


 





 








공개된 현황을 보면 역시나 서울의 노른자 강남구에 유흥업소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강서구, 중구, 종로구의 순이었고 성북,양천, 성동, 광진등이 제일 적네요. 서울시에 현재 유흥업소로 등록된 것은 약 2,800여개인데요.


사실 이것보다 더 많을 겁니다. 왜냐하면 유흥업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룸살롱등 다양한 유흥업소들의 구분이 모호하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청구한 것은 유흥업소현황이었는데 어떤 구에서는 유흥주점만을 공개해 준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노래방,카바레, 나이트클럽등도 포함해서 공개해준 곳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

네이버에서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뭔가 상당히 복잡하네요.

유흥업소 [명사]술집 따위와 같이 흥겹게 놀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하는 곳.

룸살롱 [명사] 칸막이가 있는 방에서 술을 마실 수 있게 된 술집.

단란주점 가라오케 악기(樂器) 반주(伴奏)에 맞춰 술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주점


카바레
[명사] 무대, 무도장 따위의 설비를 갖춘 서양식의 고급 술집.

나이트클럽 [명사] 밤에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쇼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곳.



어쨌든 서울시에는 이런 유흥업소들이 약 2천8백여개 이상이 있다는 겁니다.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난번에 서울시 전체의 치킨집현황을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여러분과 공유한적이 있는데요. 그때 강남구에 등록되어 있는 치킨집이 231개였고, 강서구가 245개였습니다.
강남구와 강서구는 치킨집보다 유흥업소가 더 많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강남과 강서는 국민간식거리 치킨보다 유흥업소가 더 인기인가 봅니다.


공개된 전체자료 첨부하니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