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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용역발주비용에 수천억! 이래도 원자력이 경제적인가?

opengirok 2011. 9. 20. 14:59

 
"원자력은 미래가 아니다."  "아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보호하자" 

집회시위자가 1만명이 모이기 힘들다는 일본,  19일 일본 도쿄에서  원전반대를 주장하는 시민 6만여명이 모였습니다. 히로시마피폭에 이어 얼마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인들이
 에너지보다 생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원전반대를 위해 함게 연대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한겨레>

원전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미래에너지, 희망에너지, 대안에너지라며 원전의 필요성을 말하곤 합니다. 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현실에 원전만큼이나 경제적인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경제성이라는 이유때문에 히로시마, 후쿠시마피폭과 같은 원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그대로 노출되어 버렸습니다.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생명보다 경제성이 중요한건지,, 정말 원전이 경제적이긴 한건지 묻습니다.  원자력발전소 하나를 설계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또 발전소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비용외에도 용역비, 광고홍보비 등 갖가지 항목으로  많은 비용이 듭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주한 용역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해보았습니다. 한수원에서 공개해준 용역발주현황을 보고 어마어마한 액수에 깜작 놀랐습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하고 보수하고 점검하는 거니까 당연히 용역비용 단위도 높겠구나 
했지만 통이 적은건지, 세상물정을 모르는건지 이정도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거죠.

<한수원공개내용 일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확인해주세요>

한수원에서 공개한 용역발주현황을 보면 2009년에 7천1백8십8억여원(718,889,740,686원)이었고 2010년에 2천8백5억여원(280,546,844,352원), 2011년 9월 현재 천4백8십2억여원(148,262,338,571원)이었습니다. 2009년 용역비요이 크게 높은 것은 한국전력기술(주)에서 진행한  '신울진원자력발전소 1,2호기 종합설계용역' 에 3천억원을 지불하였고 영광, 고리, 신고리발전소등의 방사선관리 용역을 진행하는데 수백억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자력발전소 하나를 설계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 그리고 부수적으로 드는 다른 비용들을 생각하자면 그렇게 경제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방사능유출과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 이어지는데도 원자력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원자력발전소 하나가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얼만데 그깟 용역비용가지고 딴지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데 용역비용만 드는 것도 아니고
비용부분을  다 차치하더라도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는 돈으로 지불해도 안되고 되돌릴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래도, 원자력을 희망에너지라고 말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