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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4Km/L 가 왠말? 시장님! 도지사님! 주유비좀 더 아껴주세요!

opengirok 2012. 7. 26. 17:06


     (사진:연합뉴스)

 


양희주 자원활동가



작년에 서울-인천-경기 지자체장 및 지방경찰청장 관용차 운행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기억나시나요?(서울-인천-경기 지자체장 경찰청장 관용차 연비 왜 이래?


지난해 오세훈 전 시장의 관용차가 3.17Km/L라는 경이로운 연비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었습니다. 이번에는 올해 상반기 동안 15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용차 운행상황은 어떨지 중간점검 해봤습니다. 결과 보시죠!







● 주유비는 대개 운행거리와 비례해… 전라남도 벌써 약 1000만원


가장 긴 거리를 달렸던 ‘전라남도’는 주유비 또한 9,998,000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전라북도, 충청남도, 인천, 강원도가 차례로 따르고 있네요.


하지만, ‘전라남도’는 벌써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했는데요. 이는 최저인 경상남도와 약 4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엄청난 액수입니다. 아무리 지형적으로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이는 카니발을 이용하는 경상남도에 비해 전라남도는 저연비의 제네시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강원도보다 덜 달린 인천 관용차, 주유 비는 약 50만원 더 지출…


 다만 인천의 경우 총 22,250km로 강원도보다 2,304km 덜 주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유 비 지출이 약 50만원 많은데요. 지역마다 휘발유 값의 차이, 지형의 차이 등이 있겠으나 기준가를 1,900원으로 관용차 연비를 계산해보면 인천 시장의 관용차 연비(평균 5.8)가 강원 도 도지사의 것(평균 6.9)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연비 최고는 '경기도' 와 '경상남도'


효율적인 연비를 보인 지자체는 여섯 달 평균 9.5km/L를 기록하고있는 경기도 입니다. 경상남도도 9.4km/L로 효율적으로 기관장 관용차를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비슷한 거리를 달린 인천(22,250km)에 비해 각각 200만원 이상 주유비가 적게들어간 셈 입니다.


● 같은 에쿠스, 체어맨 타고도 연비 차이는 두 배 이상!


 연비최저 2위인 제주도는 연비 최고 2위인 경기도와 같은 차종인 체어맨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절반도 되지 않네요. 각각 3위인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도 동일한 에쿠스를 몰면서 역시 연비 차는 절반 가까이 납니다. 같은 차로 이동하시는 것 맞나요?


 모델마다 차이는 있으나 에쿠스와 체어맨의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이들의 연비를 대개 8~9 수준으로 명시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최저 지역들의 수치를 보면 관용차를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거의 매해 주유 비 최고액을 기록해온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최저액 top5 순위에 들었습니다. 이는 박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기존의 에쿠스에서 고연비의 카니발로 차종을 바꾸었을 뿐더러 관용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한 것이 이유인 듯합니다. 체어맨이나 에쿠스 같은 고급차가 결코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에 필수품은 아닙니다. 과연 주유비로만 6개월에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사용한 것이 온전히 지역민들과 국정을 위한 것이었는지 생각해보고 지역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기에 앞서 그 효율성을 검토 해봐야겠습니다. 모든 것은 국민의 혈세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지자체장 관용차 운영내역.zip



*해당 정보공개를 개제한 후 경상남도 정보공개담당자로부터 정보공개과정에서 주유비를 주유량으로 바꿔 공개한 착오가 있어 시정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 김두관 지사 관용차 운영내역에 해당하는 자료를 수정하여 다시 개제 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경남도청 차량담당관의 수정자료제출 및 사과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