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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수강료, 충남지역이 제일 싸다

opengirok 2010. 8. 13. 16:35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느 자동차회사의 광고멘트입니다. 960번만에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할머니가 이 광고의 주인공인데요.  요즘 운전할줄 모르면 외계인이라고들 하죠? 지난 7월에 신규 운전면허 취득건수만해도 120,383건이라고 합니다. 차가 없어도, 비록 장롱면허여도 운전면허는 기본인 세상입니다.


올해 2월부터 면허취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운전면허시험간소화제도가 시행되었는데요. 의무교육시간도 줄이고, 운전면허학원 수강료도 대폭 줄임으로써 면허취득을 쉽게 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사진출처: 문화일보>

경찰청에서는  이 간소화제도를 실시한 이후 운전전문학원의 동의를 받아서 수강료를 경찰청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요. 학과 교육비와 기능, 주행 교육비, 검정료 등으로 세분화해서 1종보통면허를 대상으로 수강료공개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현황을 분석하여 지역별 평균을 계산해 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

학원 수 (비공개 수)

평균 수강료

서울

15 / 비공개1

768,571

부산

20

759,805

대구

18 / 비공개1

728,706

인천

15

726,600

광주

15 / 비공개1

698,579

대전

8

715,000

울산

8

765,063

경기남부

48

753,448

경기북부

30 / 비공개1

695,861

강원

26 / 비공개4 / 휴원1

704,500

충북

21 / 휴원1

647,750

충남

33

613,955

전북

30

679,400

전남

31

681,106

경북

48 / 비공개12

768,208

경남

37

765,477

제주

7

637,286



지역별 운전면허 평균수강료가 가장 싼 곳은 충남이고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이었습니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수강료가 가장 싼 학원은 579,000원이고 가장 비싼 학원은 884,500원으로 30만원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대전의 경우에는 8곳의 운전면허전문학원 모두가 715,000원으로 동일한 수강료를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운전면허전문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남부와 경북이었는데요. 경기남부의 48곳이 모두 수강료를 공개한데 비해 경북의 경우 12곳은 비공개하였습니다. 물론 학원의 동의를 받아 수강료공개를 하는 것이지만 소비자의 알권리차원에서 수강료공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운전면허간소화제도가 시행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참 반가웠습니다. 드디어 나도 면허를 따는 구나 하는 생각이었죠. 비록 아직까지 그 생각을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요. 그런데 이 간소화제도가 삐걱대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교육시간단축으로 충분히 교육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되니 자꾸 불합격하게 된다며 불만이라는 분도 있고, 불합격했을 경우 추가교육비용을 내야 되서 수강료가 오히려 비싸진 거 같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간소화제도 시행으로 면허취득이 간편해져 좋다는 분들도 있지만요. 


얼마전 후배와 대화중에 운전면허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운전면허 교육중인 후배에게 면허따는데 비용도 줄고, 쉬워지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실상 그렇지만도 않다고 합니다. 
본인은 80만원도 넘게 내고 연수중인데 도대체 수강료 절감은 어디서 된건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장롱면허증이라도 좋으니 올해엔 꼭 면허를 따리라 마음먹었는데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전면허간소화제도 실시후 실제로 면허취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사,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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