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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신형물대포현황 이의신청했더니 달랑 세줄공개?

opengirok 2010. 11. 30. 15:37




얼마전 경찰청에 신형물대포차량 현황( 2010년 현재 보유대수 / 대당 가격 / 이 진압장비의 사양 및 사용목적 ) 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비공개 받았었는데요. 그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했었죠.


관련글: 트랜스포머같은 경찰의 신형물대포(다목적 방패차량)!

경찰청에 이의신청한 결과 다음과 같, 공개결정을 받았습니다. 달랑 '세줄로! 말입니다.

1. 2010년 현재 6대 보유(시범운영중)

2. 대당 4,000만원(가스차량 개조비) 소요

3. 집회시위 관리목적으로 탈부착식 PC방패와 자위분무 기능이 있음



구구절절, 이의신청을 하는 이유를 적었는데 이렇게 세줄로 정리될 수 있는 내용이었네요.
애초에 왜 비공개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입니다.


아무튼 경찰청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형물대포차량은 6대인데 시범운영중이라고 합니다. 대당 가격은 개조비만 4,000만원이라고 하니 이 차량 한대의 가격을 함께 생각해보면 더 많은 예산이 들었겠네요. (참고로 기존 물포 한대당의 가격은 2억2천여만원이었습니다)


관련글: 음향대포대신,2억2천만원짜리 물대포로 모시겠습니다!

이 진압장비의 사용목적은 집회시위 관리라고 합니다.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요? 진압용장비니 당연히 집회시위 관리가 목적이겠지요. 제가 궁금했던건 기존에 물대포 차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개조까지하면서 왜 다목적방패차량을 만들었냐는 건데, 목적을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공개해주니  참 할 말이 없네요.

<이미지 출처: 엄지뉴스>


현재 보유하고 있는 6대의 신형물대포는 시범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시위진압용장비가 시.범. 운영한다는 것이 납득되지가 않습니다. 도입하려다가 인체유해성때문에 논란이 많아 사용하지 않겠다던 음향대포, 다목적(?)발사기에 이어 이제 다목적(?)방패차량까지 진압장비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