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핵마피아의 정보독점과 은폐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핵에너지만큼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가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미국 스리마일에서부터 최근 일본 후쿠시마까지의 핵발전소 사고들을 보면서 다시 묻게 된다. “혹시 그동안 우리가 속은 게 아닐까?” ‘원자력은 행복 에너지’. TV, 신문, 지하철에 도배된 원자력 광고다. 이 광고는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 중 3.7%를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조성해 만들어진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이하 정보공개센터)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원자력 관련 광고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09년에 59억여원, 2010년에 38억여원, 2011년 8월까지 32억여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는 결과를 받았다. 정작 궁금한 것은 그 광고비가 어디로 지출되느냐였다. 하지만 한수원 측은 광고매체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