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청구 - 세상을 바꾼다 ① 후텁지근한 여름날이었습니다. 여느때처럼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저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지하철 역사 전부가 서울시 홍보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둥엔 ‘2010 세계디자인서울’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둘러쳐져 있었고, 스크린도어에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알리는 가로 4m, 세로 2.2m짜리 엘이디(LED) 광고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옆 스크린도어에는 ‘여자가 행복한 서울’ 프로젝트를 알리며 눈물짓는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 박원순 변호사. 서울시가 지하철에 이런 광고를 할 때는 모두 무료입니다. ‘공익홍보비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공짜로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에 한 광고액을 환산하면 약 25억원이라고 합니다. 이런 지하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