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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레땅뿌르국처럼 돌아가는 대한민국 정부

정부의 기록관리 규제개혁, 전문성 포기가 규제개혁인가? 개그프로그램인 ‘뿌레땅 뿌르국’에서나 나올 법한 병원을 상상해보자.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환자들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병원에서 어느 날 ‘규제개혁’을 하겠다고 병원장이 나섰다. 이에 그 ‘규제개혁’의 내용이 뭔가 하고 보니...... 이게 무슨 일인가? 늘어나는 환자들을 위해 의사들을 더 채용하기는커녕 병원 경영의 효율을 위하여 간호사부터 직원까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한 학력제한이 ‘규제’이므로 간호사와 직원들이 간단한 교육과정만 마치면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이 ‘개혁’이란다. ‘나는 이 병원의 직원이자, 간호사이자, 의사요.’라는 병원에서 과연 환자들의 생명은 어찌될까? 문제는 이렇게 개그 소재로 삼을 만한 ..

광화문광장. 시민들의 광장으로 만들기!

출퇴근 길에 저는 세종대왕님도 만나고 이순신장군님도 만납니다. 여름에는 오색 꽃들도 만나고 가을에는 시들어버린 꽃들도 보았지요. 그러다가 겨울이 되니 보기만 해도 아찔한 스키점프대가 설치되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스케이트장도 보게 되었죠. 얼마전에는 지나가는데 불빛이 번쩍번적 하길래 뭔가 봤더니 빛축제를 하더라구요. 여기가 어딘줄 아시겠어요? 바로 광화문광장입니다. 2009년 8월에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개장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는 광화문광장의 두달관리 비용이 3억 6천 7백만원이라는 것을 공개한적도 있었죠.) 플라워카펫을 깔았다가, 스키점프대를 만들었다가,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가, 여러가지 조형물을 만들었다가,, 다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 같은 광화문..

정보공개센터 일내다!-디지털유산어워드 수상!

"귀 웹사이트는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고 대중과의 공유 및 소통을 통해 '유네스코 디지털 유산 보존에 관한 헌장'의 정신에 부합하는 디지털 정보유산의 보존 활동에 기여한 바가 크므로 이 상패를 드립니다." 얼마전 에서도 자랑했었죠? 정보공개센터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디지털유산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유산어워드는 사라져가는 민간 웹사이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5년과 2007년 이어져온 "정보트러스트어워드"(정보트러스트센터 주관)을 계승한 시상식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시상식이 17일 조선호텔에서 있었는데요. 이승휘대표님, 하승수소장님, 전진한사무국장님께서 참석하셨답니다~ 여러분도 뿌듯하시죠? 앞으로도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고 대중과 공유, 소통하는 정보공개센터가 되겠습니다:)

출산휴가,생리휴가신청 눈치보여서 못해요

"2010년에는 일, 일좀 하고 싶다!" 몇년째 취직준비에만 목메고 있는 친구의 새해 소망입니다. "그냥 시집이나 갈까?" 하고 엄마에게 푸념을 늘어 놓으니 친구의 어머니는 그러셨답니다. "요즘은 직장 안다니는 여자는 시집도 못간다." 맞는 말이지요. 예전엔 현모양처가 최고 신붓감이었다면 요즘엔 전문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최고 신붓감이니까요. 얼마전 한 설문에 따르면 그중에 으뜸은 공무원, 교사가 최고라네요. 결혼도, 취직도 여성들에게는 어려운 숙제입니다. 모든 노동자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여성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더 어려운것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찾아 오는 마법(?)과 직장일, 가정일에,, 그리고 아이라도 낳는다면 출산에, 육아까지,, 이래서 엄마가 되면 슈퍼맨이 될 수 밖에 없죠. 노동부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 회의록 생산, 잘 되고 있을까?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 제1조를 보면 "이 법은 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에 대한 국민의 공개청구 및 공공기관의 공개의무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제2장 제8조에 "①공공기관은 당해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정보에 대하여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목록을 작성·비치하고, 그 목록을 정보통신망을 활용한 정보공개시스템 등을 통하여 공개하여야 한다."고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제가 주민자치로 실현되기 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지, 자신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의 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역의 정보공개 개척자들을 소개합니다.

하승수(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2월달에 지방을 돌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역을 돌면서 보석같은 분들을 많이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는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의 이상석 사무처장님은 정보공개청구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에서 첫째가는 분입니다. 본인이 직접 정보비공개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건만 10여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가 보니 웬만한 변호사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입니다. 사무실 게시판에는 진행중인 정보공개 사건 관련 현황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상석 사무처장님이 활동하고 계시는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단체는 광주광역시장의 업무추진비 지출 관련 서류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아 분석해서 선거법 위반 사실을 밝혀내었습..

일당 독재를 가속시키는 지방자치 '소선거구제 논란'

2월 19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코 앞에 두고도 지방선거제도의 기본 틀이 흔들리고 있다.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바꾸려는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6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선거구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한 기우가 아니다. 지금 국회에는 2월 5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제안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되어 있다. 이 개정안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이번에 도입된 여성후보자 의무공천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내용과 일부 지역의 시도의원 선거구역을 조정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개정안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 등 34인이 발의한 수정안이 제안되어 있다. 이 수정안은 현재 1선거구당 2~4인을 뽑도록 되어 ..

대검찰청 1년새 전기료 2억4천만원이나 더 썼다?

지붕뚫고 하이킥! 요즘 이 시트콤 모르면 간첩이죠. 저는 이 시트콤 정말로 좋아하는데요. 재미있기도 하고, 의미심장한(?)내용들이 많아서 즐겨봅니다. 좀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것 중에 '절약순재'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여자친구(김자옥 할머니)를 위해 2000만원 상당의 이벤트를 하고서는 가족들에게 비상긴죽재정을 선언! 온가족이 해본적 없는 절약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죠. 이순재할아버지네서 가정부로 일하는 세경은 절약을위해서 보일러를 끄고, 전기를 아끼고, 장보는 것부터 화장실 변기에 벽돌을 넣어두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절약에 힘씁니다. 그런데!! 이순재할아버지는 여친에게 99만원짜리 모피코트를 선물하더군요. 식구들에게는 절약을 강요해놓고선 말이죠.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했던기억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