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활동소식 604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⑥핵발전소 비정규직, ‘위험은 10배 임금은 절반’

핵발전소 내 방사선 안전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는 한수원 정규직에 비해 10배 가량 높은 방사선 피폭에 노출 돼있지만 급여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핵발전소 내 방사선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피폭량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사선 안전관리 비정규직 직원들의 연간 방사능 피폭량은 1.22mSv(밀리시버트), 한수원 정규직은 0.13mSv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피폭량이 정규직 보다 약 10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국제방사선 방호위원회가 권장하는 연간 허용 기준치는 일반인 기준으로 1mSv이다. 한수원 정규직 보건물리원의 평균 연봉은 7,700만 원, 같은 업무를 하는 13년차 방사선 안전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는 약 4,000만 원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여는 한수원 정규직의..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⑤‘묻지마’ 원전 추진…삼척, 제2의 부안되나

삼척 시민들이 오는 10월 9일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주민투표는 민간기구인 ‘삼척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헌)가 관리한다. 핵 관련 시설을 두고 주민들이 스스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2004년 부안에 이어 두 번째다. 삼척 시민들이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이유는 2010년 12월 삼척시청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유치를 신청할 당시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핵발전소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김양호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주민투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0년 11월 26일 삼척과 영덕, 해남, 고흥을 신규 핵발전소 건설 가능 지역으로 선정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④마음만 먹으면 원전 설계도까지…말로만 최고 보안시설

국가 최고 보안시설인 핵발전소 정규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 접근 정보 공유로 용역업체 직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대외비는 물론 1급 보안 정보인 핵발전소 설계도면에까지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핵발전소의 방사선 관리 용역업체 직원들도 자신의 계정으로 내부 컴퓨터에 접속할 순 있지만, 대외비나 비밀 자료는 볼 수 없도록 접근권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공유된 한수원 직원 계정과 비밀번호로 내부 컴퓨터 망에 접속할 경우 용역업체 직원들도 자신이 근무하는 핵발전소는 물론 전국의 핵 발전소 23기 전체의 설계도면까지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계정 접속 시, 전국 23개 원전의 설계도면까지 접근 가능 핵발전소 설계도면은 정부 1급 보안으로 분류돼 있다. 국가 1급 보안 정보가 한수원의 허술한 보안..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핵발전소 컴퓨터 망 ‘비번’ 공유…용역업체 대리결재 횡행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핵 발전소 내 업무용 컴퓨터 ID와 비밀번호를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방사성 폐기물 배출 허가 승인 등 중요 업무 처리를 맡겨온 것으로 드러나는 등 원전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됐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영광 핵 발전소 내 방사성 폐기물 배출 등 방사선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한수원 직원들은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핵 발전소 내 업무용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자신의 계정(ID)과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자신들이 해야 할 관련 업무 일지 작성 등을 대신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성 폐기물 배출허가 최종승인 결재까지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맡겨 심지어 방사성 폐기물 배출의 최종 허가 승인권을 갖고 있는 한수원 간부 직원의 계정과 비밀번호도 공유해, 발암물질인 방사성 폐..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①영광 6호기, 방사성 기체 폐기물 ‘무방비 배출’ 첫 확인

영광 6호기, 방사성 기체 폐기물 ‘무방비 배출’ 첫 확인 지난 8월 2일 영광 핵발전소 6호기에서 방사성 기체 폐기물이 ‘무방비로 배출’된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결과 확인됐다. 영광 핵발전소는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배출하기 전 실시한 ‘방사능 농도 사전 분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핵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 폐기물에 대한 사전 분석에 오류가 발생했으나 원인 등을 파악하지 않고 폐기물을 외부에 무방비로 배출해버린 사고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영광 핵발전소는 기체 폐기물이 배출된 3일 뒤인 8월 5일 원자로에 남아있는 기체의 방사능 농도를 다시 분석해 8월 2일 배출 보고서에 입력했다. 8월 2일영광 핵발전소 6호기에서 방사성 기체 ..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②한수원, 방사성 기체 배출사고 ‘거짓 보고’ 들통

한수원, 방사성 기체 배출사고 ‘거짓 보고’ 들통 8월 2일 발생한 영광 핵발전소 6호기 방사성 기체 폐기물 배출 사고와 관련해 한수원이 국회 보고 자료를 거짓으로 꾸몄다가 들통이 났다. 또 내부 공문서에 기체 폐기물과 관련해 ‘분석 오류’가 있었다고 적시했으면서도 뉴스타파가 취재에 들어가자, 담당자의 개인적인 판단이었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 폐기물 분석 ‘오류’…국회 보고는 ‘허위’ 지난 8월 18일, 국회 오영식 의원실은 8월 2일에 통제 없이 대기 중에 배출된 방사성 기체 폐기물 사고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한수원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8월 2일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배출했고, 분석 오류가 생겨 3일 뒤인 8월 5일 뒤늦게 방사능 농도를 재분석을 했으며, 8월 11..

[뉴스타파-원전묵시록2014] ③‘핵피아’, 그들만의 잔칫상…20조 원전 산업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연이어 원전 확대 정책을 펴면서 원전 산업은 한해 매출액만 20조 원(발전사업체 포함)이 넘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 됐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이 거대 산업은 이른바 ‘핵피아’로 불리는 소수의 이권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폐쇄성과 비밀주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9월 17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강남에서 2014 세계 원자력 방사선 엑스포가 열렸다. 조석 한수원 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원전 정책 관련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원전 확대정책에 힘입어, 원전산업 20조원대 초고속 성장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산업은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원전 확대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20..

<더 만난 에너지> 이주민 님.

점심먹으러 왔다가 덜컥 회원가입에 인터뷰 까지,,,, 자기소개를 해달라. 31살, 화성에 살고있는 이주민이라고 한다. 강성국간사와 점심 먹으러 센터사무실왔다 회원가입과 동시에 인터뷰를 하게 돼서 당황스럽다. 어제 강성국간사 결혼을 기념해서 한잔하고 센터회원인 구태우기자 집에서 숙면을 취하고 점심먹으러 온건데..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뿌듯(?)이라고 할까? 회원가입 하니 기분은 좋다. - 회원가입서를 쓰는 아름다운 풍경....ㅎ 너무 반가워 환영인사가 과한건가? ^^;; 강성국간사와는 어떤 사이인가?? 대학후배이다. 사실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성국이형이 친한 사람들과 내가 친한사람들과 겹치는 바람에 친해지게 됐다. 인상도 좋지 않은가?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친하다. 또 친..

<더 만난 에너지> 하승우 님.

까칠하고 대마왕이라고 불리는 그!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 누구보다 함께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따뜻한 사람이란걸 느꼈다. 빨리 인터뷰를 끝내고 당장 함께 술 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매력적인 그!정보공개센터의 오랜 회원인 하승우회원님을 만나보았다. 그대의 이름은 하승우! 처음 본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하는가? 예전 동지들은 '까칠한 로맨티스트'라 불렀음. 근데 요즘은 로맨스가 빠지고 까칠함만 남았다는 평가를 받음. 예전 세미나나 논문 때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하도 달달 볶고 바닥을 드러내게 만듣다고 해서 대마왕이라고 불렀음. ㅋ ㅎㅎ 까칠과 로맨티스트,, 뭔가 나쁜남자 느낌이랄까? ㅎ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은 어떠한가? (까칠 혹은 대마왕에 불만은 없는가?) ㅎ 글쎄. 첨엔 좀..

<더 만난 에너지> 서지영 님.

그대이름은 서지영!! 누구냐 넌?! 안녕하세요? 저는 3주 전 부르주아 백조생활을 청산하고 노동자계급의 삶을 시작한 서지영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인터뷰는 처음이라 긴장되네요 부르주아 백조생활이라... ㅎㅎ 부르주아 백조생활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하면 부르주아 백조생활인가? 설명하기 힘들지만 왠지 사람들이 뭔지 알것 같아요. 일정한 수입도 없으면서 술값은 '아 내가낼게!'하며 척척 잘 내는 것.. 알바는 하지만 거기에 부모님 등골을 긁어먹는 생활이죠뭐. 입밖으로 내 말로하니 부끄럽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왠지 끄덕거려진다. ㅎㅎ 그러면 이제 노동자계급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일을 시작한지 보름정도 되었다고 했는데,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그대의 첫 출근은 어떠했는가? 야당 국회의원실에서 정책과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