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 “정보공개청구 운동하는 활동가가 국가정보원에 ‘당신들 그렇게 막 공개하면 안된다’고 얘기하는 현실이 웃긴다. 비공개를 좋아하는 국가권력에 기록 관련 전문가들이 ‘제발 공개하지 말고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잘 지켜달라’고 말하는 것도 웃긴다.”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39·사진)은 국정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이렇게 남겼다. 정보공개청구 운동을 한 지 10여년. 그는 자신이 “정보공개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요즘 일련의 사태로 ‘정보공개활동가의 비애’를 느낀다고도 했다. 그동안 국회 등 각종 국가기관에 끊임없이 요구했던 정보공개와 이 사안이 어떻게 다르길래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