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 시간강사들의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비정규직법을 앞세워 지난 학기까지 대학에서 멀쩡히 강의던 시간강사들을 대거 해고한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대학별 시간강사 해촉 현황’ 보면 (9월9일자) 전국 112개 대학에서 시간강사 1219명이 해고되었다고 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한 대학에서 195명의 시간강사들이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지 2년째인데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도 전체 수업의 절반 이상을 시간강사가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강의료는 월 40만원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어서 한 사람이 여러 학교의 강의를 하지 않으면 생계마저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