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광화문의 땅은 마를 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여름철 소나기와 장마도 있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시민들을 향해 쏘아대는 경찰의 물대포 탓에 마른땅일 겨를이 없었던 것이죠. 각 지방경찰청에 집회시위에 따른 살수차 출동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해 보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니 올해에는 용산 철거민 농성 당시 화재로인한 참사가 있던 날까지 포함해 이틀에 걸쳐 10대가 출동했네요. 2008년에는 대부분이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의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경남, 전남의 경찰청에서도 살수차를 서울청에 지원해주기도 했네요. 2009년 올해에는 6월 24일까지 전국의 각 지방경찰청에서 총 89대의 살수차가 출동했습니다. 이중 전체의 50%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