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활동/오늘의정보공개청구 1626

그 섬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예전에는 꼬불꼬불 차를 타고 들어가야 나오는 산골 작은 마을이나 배타고 3~4시간 동안 들어가야 나오는 자그마한 섬마을에 대해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기껏해야 6시 내고향 같은 프로그램에서 철에 맞추어 소개를 해줘야 볼 수 있는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우리나라의 숨은 보석같은 섬과 산골마을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KBS의 1박2일이나 SBS의 패밀리가떳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골마을과 작은 섬마을의 멋진 풍광이 인기를 얻기 때문입니다. 특히 접근하기가 너무 어려워 고요하게 묻혀있던 섬들은 이 방송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살면서 배를 타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고작해야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들어가는 10여분의 뱃길이 승선(?) 경험중 하나이니 말이에..

쇠고기 원산지 위반업소 공개는 쉿,,비밀입니다.

얼마 전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서울시가 쇠고기 원산지 위반 업소 명단을 단속하고도 비공개한다는 것을 오마이뉴스로 통해 보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보도로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공개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기도는 여전히 국민의 알권리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경기도는 지난 1년동안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도 위반한 업소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서 아래 첨부파일처럼 다시 상호명을 가린 채 비공개 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식품의약안정청과 정면으로 배치되는데요. 식약청에서는 스스로 상호명을 공개한 것에 대해 지난 12월 4일 밝힌 입장에서 "원산지 합동 단속과정에서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하여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그 위반사실이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히..

이제 경찰은 자신들의 폭력진압 결과도 공개해야한다.

경찰청에서 불법폭력시위 및 경찰관 부상자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런데 도대체 어느 수준에 이르러야 불법집회인것일까?? 경찰청은 불법폭력시위를 가리켜 집회참가자가 불법/폭력행위를 행사한 집회시위를 말한다고 깔끔하게 대답을 주고 있다;;;; 절대로 칼로 무 자르듯 명쾌하게 해석되지 않는 대답이다. 경찰청의 통계에 의하면 해마다 1만건 이상의 집회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불법폭력 시위는 1% 미만에 달한다. 그리고 집회현장에서 불법폭력시위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경찰관 수도 공개하였다. 또한 이러한 통계는 집회시위문화의 현주소를 가늠하고, 앞으로 준법시위문화를 위한 향후 집회시위 관리대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근거자료가 된다고 한다. 또 경찰청에서는 집회시위를 분야별로도 나누어 그 개최현황에 ..

다보탑에 우산을 씌워줘야 하나요?

제가 어릴 때 산성비에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진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신빙성이 있는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어쨌든 그 말이 퍼진 덕에(?) 사람들은 산성비가 뭔지도 알게됐고, 그게 결코 좋은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산성비를 맞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빠지지는 않지만, 산성비는 곳곳에 정말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산성비로 인해 울창하던 나무가 말라죽어버려서 전 세계의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그리고 이 산성비는 농작물에도 역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아테네의 그리스신전과 같은 세계적 문화유산 역시 산성비로 인해 그 건물과 조각들이 부식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우리나라 6대 도시의 빗물의 산성지수에 대한 정보를 ..

국방부 대체복무제 취소, 그진실은?

얼마 전 국방부가 그동안 검토해오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 허용에 대해서 백지화 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각종 종교적 이유로 병역거부를 하던 수많은(연간 700-800명) 젊은이들이 다시 감옥으로 가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같은 기간동안 놀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군 복무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 마저 국가가 부인하고, 감옥에 보내 전과자를 만든다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대체복무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하던 진석용 교수의 논문을 근거로 대체복무제는 국민들이 반대하니, 허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진석용 교수의 논문을 살펴보면 가장..

골칫덩어리,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음식물쓰레기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아 웃음 속에서 함께 만든 음식을 맛있게 나눕니다. TV광고에 나올법한 따뜻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현실로 돌아온다면? 우선 맛있게 식사를 했으니, 한가득 쌓인 그릇들을 설거지 해야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모든 일에는 그 흔적이 남는 법!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정체불명의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서로 치워라 하며 미루다가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꿈같았던 식사시간을 순식간에 현실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구박데기 신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밤 중. 집집마다 내놓은 음식물쓰레기를 청소업체에서 수거해 갑니다. 트럭 한 대는 이미 가득 채워졌고, 또 다른 트럭도 가득 차 갑니다. 이렇게..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군입대 현황은??

우리나라 젊은 남성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병역의 의무입니다. 하지만 그간에 보아왔던 병역비리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이게 정말 공평하게 주어지는 의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병무청에서 08년 국정감사자료로 공개한 "4급이상 공직자 직계비속의 병역이행 현황" 입니다. 내용을 보니 예전에 비해 병역이행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자녀들이 건강해지고 있나 봅니다ㅎㅎㅎ 병역면제 사유로는 '질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국적상실도 면제사유 3위에 랭크되네요. 국적 상실이라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자료를 올리니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결혼으로 인해 한국을 찾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외국인은 관광지나 가야 볼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관광지에서 뿐만 아니라 버스나 전철에서도, 슈퍼마켙에서도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관광이 아닌 생활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많아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로 인해 몇년전부터 새롭게 생겨난 말이 있습니다. 바로 "다문화 가정" 입니다.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고 사는 가정들을 일컬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들에게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많은 어린이들이, 이국땅을 찾아와 삶의 터전을 만들려는 이들을 우리는 아직 '이방사람'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행안부와 법무부에서 결혼이민자에 대한 통계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결혼이..

공무원 장기 해외연수 예산은 최대 306억?

공무원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혜택은 바로 해외에 나가서 장기연수를 하는 것입니다. 미국, 유럽 등에 가서 1-2년간 공부를 한 다음 학위를 따는 것이지요. 모든 공무원들이 다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까다로운 시험과 절차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공무원 장기 해외연수 자료입니다. 정보공개센터에서 2003년 부터 -2008년 12월 9일까지 공무원 장기연수 예산에 대해서 정보공개청구를 해보았습니다. 연도별로 예산은 2003년 302억, 2004년 306억, 2005년 294억, 2006년 255억, 2007년 272억, 2008년도 261억 입니다. 최대 306억의 예산이 투입되었네요. 인원은 평균 230여명 정도입니다. 1인당 1억이 넘는 비용입니다. 전체자료 올립니..

양심냉장고 13년 후, 우리사회의 교통양심 지수는?

10년도 더 전 일이죠. 1996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 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정지선을 잘 준수하는 양심있는 운전자를 찾아내 그에 대한 시상(?)으로 냉장고를 선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프로그램의 캠페인적 성향이 사회에 스며들어 그 영향으로 교통문화가 많이 양심적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올바른 교통문화가 정착되나 싶더니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당시의 분위기들이 잊혀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것 같기도 했습니다. 또한 도로위의 자동차 역시 늘어나 2008년 1/4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만도 1600만대가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러면, 강산도 변하고도 남았을 13년이 지난 지금. 우리사회의 교통양심의 수준은 어느정..